‘이거 완전 영화 한 편 본 기분인데’.
1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공개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최완규 정형수 극본, 이주환 김근홍 연출)의 1, 2회 하이라이트를 본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몽’은 비록 TV 드라마이지만 스크린에 옮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큰 스케일을 자랑했다. 때문에 여느 영화에 비교했을 때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특히 한나라의 철기군에 의해 고조선이 멸망하는 모습이나 해모수(허준호 분)와 금와(전광렬 분)의 검투 대결 장면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공개된 ‘주몽’의 1, 2회 분은 드라마 초반부를 이끌어갈 해모수와 유화(오연수 분), 금와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해모수는 부여국의 태자인 금와의 도움을 받아 고조선의 유민을 구출하는 영웅이다. 한나라 철기군에 의해 부상을 당한 해모수는 하백족의 딸 유화에게 구조되고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유화가 해모수를 돌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백족은 무참히 몰살당하고 유화만 살아남는다. 다시 만난 해모수와 유화는 서로 사랑을 다짐하지만 해모수는 한나라 군의 함정에 빠져 사로잡힌다. 해모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유화를 흠모했던 금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아파한다.
시사회에 앞서 이주환 PD는 “드라마 ‘주몽’은 격동의 시대를 헤쳐나간 주몽의 이야기이다”며 “고대사라는 시대 배경과 역사적 인물을 재해석한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광활한 영토를 호령했던 고구려의 건국사를 그린 ‘주몽’은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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