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드디어 칼을 빼어들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의 김진규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것입니다. 귀네슈 감독이 원했던 선수는 김진규를 포함해 5명 정도라고 하니 추가 영입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김진규의 영입은 서울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김진규의 영입으로 서울은 국가대표팀 수비라인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허리 라인에 힘을 더 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죠. 그동안 귀네슈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이민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실험을 거듭해왔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바로 중앙 수비수인 김한윤의 미드필드 투입이었습니다. 따라서 김진규가 영입됨으로 인해 귀네슈 감독은 마음 놓고 김한윤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김진규의 영입과 더불어 히칼도의 합류는 FC 서울의 큰 힘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 20일 맨유와의 친선 경기에서 보여준 히칼도의 기량은 예전 날카로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히칼도가 공을 잡았을 때 템포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 문제만 잘 고친다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김진규의 영입과 그로 인한 허리의 강화 그리고 히칼도의 컴백으로 한층 전력이 강화된 FC 서울. 이들의 전력이 상승했는지 아니면 하락했는지는 다음달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수원 삼성과의 FA컵 16강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입니다. OSEN 스포츠팀 기자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