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로 곧바로 차기작을 선보인다. 자신의 연기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각오가 담긴 선택이었다.
1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한 카페에서 김민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민재는 이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를 비롯해 2020년 방송을 앞둔 SBS 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 시즌2에 대해 이야기했다.
'꽃파당'에서 남자 주인공 마훈 역을 맡아 생애 첫 사극 주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민재다. 그는 '꽃파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낭만닥터' 시즌2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배우로서 '열일' 행보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1에서 맡은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할로 다시 한번 출연한다고. 쉼 없는 활동은 물론 남자 주인공에서 조연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종영 후 곧바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로 차기작에 돌입한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1/201911111057774208_5dc8c2bfaa05f.jpg)
이와 관련 김민재는 "시즌1 때 제가 느꼈던 '낭만닥터’에 대한 감정들이 너무너무 좋았다.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웠고, 이런 스태프 분들, 이런 배우 분들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시즌2도 거의 다 똑같다. 대부분. 밖에서 외부 일들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느낌인 것 같다.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행복하게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력적으로는 많이 관리하고 있다. 지금은 괜찮은데 후반부에 하다 보면 수술 씬도 많고, 급박한 씬들이 많아서 에너지를 쏟으려면 조금 시간 있을 때 많이 관리하려고 한다"며 "헬스 다니면서 PT 받고, 잘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낭만닥터’는 저한테 있어서 배우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작품이다. '나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저 사람처럼 돼야지' 하는 선배들이 계셨고, 디테일한 것들, 여러 가지를 총괄하는 너무 좋은 감독님이 계시고, 글을 읽을 때마다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작가님이 계시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는 스태프들이 계시고, 저한테는 되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사실 시즌2가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밖에서 일을 하고 조금 더 많이 배우고 합류할 수 있다고 들었을 때 진짜 행복했다. 연락이 안 올 때도 초조하기보다는 '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닮고 싶은 분은 한석규 선배님이었다"고 밝힌 뒤 "전체적인 분위기와 극을 이끌어가는, 어떻게 보면 진짜 '사부님' 같은 느낌이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하고 싶다는 게 컸던 것 같다. 당연히 연기는 너무 멋있지만, 어떤 대장으로서의 그런 느낌, 어떤 인자함과 배려와 유머러스함과 그런 게 되게 멋있게 느껴진 것 같다. 저한테는"이라며 한석규에 대한 흠모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낭만닥터' 시즌2에서도 첫 시즌과 똑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며 "그 사이에 변화한 건 일단 외모적인 부분도 변했다. 그때는 몰랐던 것들, 이 일을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하니까 사뭇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시즌2에서 어떻게 더 잘해서 다 같이 힘을 실을 수 있을까, 내 에너지를 더 실을 수 있을까. 시즌1 때 한 명 한 명 모두 에너지를 실으면서 찍은 씬들이 그대로 나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힘을 잘 실어보고 싶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토대로 한번 더 잘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