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3일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재가동, 일본야구에서 뛴 한국인 선수 중 한 시즌 최다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5호이자 한일 통산 403호.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서 상대 좌완 선발 나수노와 맞서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123km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승엽은 또 2-3으로 역전당한 7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서는 요코하마 구원투수인 우완 가와무라와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통타, 2타점짜리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우전적시타로 시즌 타점은 75개, 득점은 77개로 늘렸다. 이승엽은 다음 타자 다카하시 타석에서 2루 도루도 시도, 성공했다. 이승엽은 6회 터진 시즌 35호 홈런으로 대선배 장훈이 1970년 도에이 플라이어스 시절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4개를 36년만에 뛰어넘었다. 이승엽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두 번째 타석 3회 1사 2, 3루에서는 얕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이 지난 2일 한신전서 한.일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며 시상식을 가졌다. 또 요미우리 구단도 특별격려금 1000만 엔(약 8400만 원)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시상식 후 이승엽은 덕아웃 앞에서 일렬로 서서 축하해준 요미우리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