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또 원정 악몽', 4⅓이닝 6실점(1보)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9: 5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뉴욕 메츠는 역시 강했다. 콜로라도 김병현(27)이 3번째 8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를 맛봤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6실점하고 8패 위기에 몰렸다. 김병현은 3-6으로 뒤지던 5회 1사 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그러나 구원 투수가 3루주자 마이클 터커를 잡아내 평균자책점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지난 5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래 원정 승리가 없던 김병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승률팀 메츠를 승대로 8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6자책점)으로 난타당해, 올 시즌 6번째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중 5번이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김병현은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투구수도 많았다. 2회와 3회 연속으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특히 3회에는 투 아웃 뒤, 데이빗 라이트의 적시 좌익수쪽 2루타 포함해 3연속 안타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4회초 맷 할러데이의 역전 투런홈런과 김병현 본인의 중전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이은 4회말 8번 앤디 차베스에게 89마일 초구 직구를 구사하다 우월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5회 급작스레 제구력 난조를 노출, 연속 볼넷을 남발한 김병현은 라이트와 터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져 내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투구수 90개인 시점에서 김병현의 교체를 선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2마일을 비롯해 90마일을 꾸준히 넘겼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으나 끈질긴 메츠 타선은 매 이닝 김병현을 괴롭혔다. 삼진은 1개밖에 없었고 평균자책점은 4.94로 나빠졌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