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 안타 이승엽, 142개째(1보)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9: 20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팽팽한 상황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29일 규슈지방의 구마모토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경기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142개째. 이승엽과 맞대결한 히로시마 선발 오타케 간(26)은 150㎞대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우완투수. 지난 7월 25일 도쿄돔에서 이승엽에게 시즌 30호 홈런을 얻어맞은 전력이 있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오타케의 149㎞짜리 바깥쪽 강속구를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작성했다. 요미우리는 오타케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으나 이승엽이 돌파구를 열었다. 하지만 후속 고쿠보가 3루쪽 병살타를 날리는 바람에 이승엽이 득점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구마모토는 이른바 'O-N포' 로 불렸던 왕정치와 나가시마를 앞세워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며 1960년대 중후반 요미우리를 이끌었던 가와카미 데쓰하루 감독의 고향. 가와카미 감독은 1961년 요미우리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재임 14년 동안 1965~73년 9연패 포함 재팬시리즈 11차례 우승이라는 위업을 일궈냈던,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명장으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이승엽은 2회 말 선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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