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하지원의 첫 남자로 나섰다. KBS 드라마 '황진이'(윤선주 극본, 김철규 연출) 첫 촬영에 나선 것. 영화 '일번가의 기적' 촬영으로 바쁜 하지원에 앞서 지난달 29일 용인 민속촌에서 은호라는 역할로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다. 장근석은 극중에서 황진이의 첫사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 이날 제작진들은 촬영에 임하는 그를 보면서 "장근석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며 "예정보다 일찍 끝날 만큼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극 출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근석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짧게 연기 소감을 밝혔다. 첫 촬영분은 김판서네 담장 일각에서 은호(장근석)와 상수가 공부에 효험이 좋다며 기생의 치마를 훔쳐보자고 모의하는 부분이다. 한창 여자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시기인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도 섞어가며 장난기 어린 모의 연기와 웃음으로 자연스럽게 촬영을 끝마쳤다. 16세기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시대의 예술혼을 지닌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담아낼 퓨전사극 '황진이'는 10월 1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장근석, 하지원의 첫 남자로
OSEN
기자
발행 2006.09.01 15: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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