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더블헤더 '장군멍군'
OSEN 기자
발행 2006.09.06 21: 43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LG가 6일 잠실구장에서 더블헤더 격돌을 벌여 1승씩 주고 받았다. 1차전은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의 완투를 앞세운 두산이 3-1로 승리하고 3연승이자 5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는 LG가 초반부터 터진 타선 덕택에 10-4로 누르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시즌 50승51패2무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 승리 후 KIA와 공동 4위에 올랐으나 2차전 패배로 반 게임차 5위로 내려갔다. LG는 42승4무64패로 여전히 최하위. 두산 선발 리오스의 완벽한 피칭이 돋보였다. 리오스는 9이닝동안 단 5안타만 내주고 6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1자책)으로 LG 타선을 막았다. 시즌 11승째, 평균자책점도 2.90에서 2.81로 끌어내렸다. 리오스는 2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올해 12패를 당했다. 7이닝 10피안타 2자책 2실점을 막은 LG 선발 최원호가 패전을 안았다. 두산은 0-0이던 4회말 2사1루에서 손시헌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LG가 5회초 2사2루에서 이병규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곧바로 5회말 공격에서 김동주의 중전적시타로 이종욱을 불러들어 2-1로 앞섰다. 8회말에서는 임재철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고영민이 적시타로 뒤를 받쳐 쐐기점을 뽑았다. LG 타선이 일찌감치 터졌다. LG는 2회초 1사1,2루에서 최승환의 1타점 좌익수 옆 2루타와 박경수의 좌전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다. 3회초 공격에서도 2사만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탠 뒤 4회초 무사1,2루에서 최길성의 좌전 적시타와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두 점을 얹어 6-1로 점수를 벌렸다. 추격에 나선 두산은 1-6으로 뒤진 5회말 1사3루에서 안경현의 좌월 투런홈런, 6회말 문희성의 솔로홈런으로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7회와 8회 각각 1점씩 보태고 9회초 볼넷 3개와 1안타, 상대의 폭투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추가, 10-4로 승기를 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를 넘보던 두산 선발 이혜천은 6실점한 뒤 강판당해 평균자책점이 2.42에서 2.82로 높아졌다. LG 선발 정재복이 5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sunny@osen.co.kr 더블헤더 2차전서 승리한 LG의 서용빈과 우규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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