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FC 바르셀로나가 골 폭죽을 터뜨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시동을 걸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오 캄프 누에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도빅 지울리, 카를스 푸욜, 사무엘 에투, 호나우디뉴의 연속골로 레프스키 소피아(불가리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전반 7분만에 에투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니에스타의 선제골로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쏜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다시 에투의 어시스트에 이은 지울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4분 호나우디뉴의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놓치는 사이 푸욜이 밀어넣으며 3-0으로 점수를 벌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안데르손 데쿠의 어시스트를 받은 에투가 네번째 골을 터뜨리고 후반 인저리 타임 에투의 세번째 어시스트에 이은 호나우디뉴의 골로 대승을 이끌어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A조에 속한 첼시는 전반 24분 미카엘 에시엔의 선제골과 미하엘 발락의 후반 23분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2-0으로 완파하고 역시 첫승을 신고했다. 한편 B조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알리안츠 어리나에서 가진 홈경기에서 클라우디오 피자로, 로케 산타 크루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하산 살리하미치의 연속골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를 4-0으로 완파했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도 홈경기에서 마르코 카네이라의 결승골로 '거함' 인터 밀란(이탈리아)를 1-0으로 격침시켰다. 또 D조에서는 AS 로마(이탈리아)가 후반 22분 호드리구 타데이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프란세스코 토티, 다니에 데 로시, 데이빗 피자로 등이 22분만에 4골을 터뜨리며 샤크타르 돈츠크(우크라이나)를 4-0으로 꺾었고 '박쥐 군단' 발렌시아(스페인)는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밖에 C조의 갈라타사레이(터키)와 보르도(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의 경기는 모두 득점없이 끝나 험난한 조별리그를 예고했다. ■ 13일 전적 (UEFA 챔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 A조 FC 바르셀로나 5 (2-0 3-0) 0 레프스키 소피아 ▲ 득점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전7) 루도빅 지울리(전39) 카를스 푸욜(후4) 사무엘 에투(후13) 호나우디뉴(후48·이상 FC 바르셀로나) 첼시 2 (1-0 1-0) 0 베르더 브레멘 ▲ 득점 = 미카엘 에시엔(전24) 미하엘 발락(후23, PK·이상 첼시) △ B조 바이에른 뮌헨 4 (0-0 4-0) 0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 득점 = 클라우디오 피자로(후3) 로케 산타 크루즈(후7)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후26) 하산 살리하미치(후39·이상 바이에른 뮌헨) 스포르팅 리스본 1 (0-0 1-0) 0 인터 밀란 ▲ 득점 = 마르코 카네이라(후19·스포르팅 리스본) △ C조 갈라타사레이 (0-0) 보르도 PSV 아인트호벤 (0-0) 리버풀 △ D조 올림피아코스 2 (1-2 1-2) 4 발렌시아 ▲ 득점 = 미칼리스 콘스타티노우(전28) 알베르토 네리 카스티요(후21·이상 올림피아코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3골(전34-전39-후45) 라울 아비돌(후40·이상 발렌시아) AS 로마 4 (0-0 4-0) 0 샤크타르 돈츠크 ▲ 득점 = 호드리구 타데이(후22) 프란세스코 토티(후31) 다니엘 데 로시(후34) 데이빗 피자로(후44·이상 AS 로마)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