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대구 FC를 잡고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반면 1위를 내달리던 FC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 FC에 덜미를 잡히고 3위로 추락했다. 수원은 16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올리베라와 이정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반면 서울은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30초만에 드라간에게 벼락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수원은 경남 FC에 1-0 승리를 거둔 울산 현대와 나란히 3승 2무, 승점 11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로 뛰어 올랐고 후기리그 3승 1무를 기록하던 서울은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1점 차이로 3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은 전반 11분 송종국의 크로스에 이은 올리베라의 헤딩골로 1-0으로 앞서간 뒤 전반 36분 곽희주의 헤딩 크로스에 이은 이정수의 헤딩골로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수원은 후반 13분 수원에서 대구로 이적한 이병근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서울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공을 라돈치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크로스를 내줬고 이를 드라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골을 허용한 서울은 두두, 정조국, 히칼도를 앞세워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에는 김은중과 박주영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문 앞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11경기 연속 득점행진도 마감했다. 또 울산은 박동혁의 전반 6분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경남을 1-0으로 잡고 2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전북 현대는 상하이 선화와의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던 김형범과 보띠의 콤비 플레이로 대전을 1-0으로 꺾고 후기리그 첫승을 거뒀다. 부산은 이정효의 1골, 1어시스트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2-0으로 제압,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득점없이 비긴 포항과 함께 승점 8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 16일 전적 △ 인천 문학 (관중 16,787) 인천 1 (1-0 0-0) 0 서울 ▲ 득점 = 드라간 1호(전30초, 도움 라돈치치·인천) △ 대전 (관중 8,538) 대전 0 (0-1 0-0) 1 전북 ▲ 득점 = 보띠 3호(전8분, 도움 김형범·전북) △ 대구 (관중 23,426) 대구 1 (0-2 1-0) 2 수원 ▲ 득점 = 이병근 1호(후13분, 도움 황연석·대구) 올리베라 3호(전11분, 도움 송종국) 이정수 2호(전36분, 도움 곽희주·이상 수원) △ 부산 (관중 3,017) 부산 2 (0-0 2-0) 0 광주 ▲ 득점 = 박성호 2호(후12분, 도움 이정효) 이정효 3호(후15분, 도움 이승현·이상 부산) △ 창원 (관중 7,135) 경남 0 (0-1 0-0) 1 울산 ▲ 득점 = 박동혁 1호(전6분, 도움 조세권·울산) △ 제주 서귀포 (관중 2,200) 제주 0 (0-0 0-0) 0 포항 ■ 후기리그 순위 (16일 현재) ① 수원 3승 2무 (승점 11) 득 8, 실 5 / +3 ② 울산 3승 2무 (승점 11) 득 4, 실 1 / +3 ③ 서울 3승 1무 1패 (승점 10) 득 7, 실 3 / +4 ④ 부산 2승 2무 1패 (승점 8) 득 8, 실 6 / +2 ⑤ 포항 2승 2무 1패 (승점 8) 득 6, 실 6 / 0 ⑥ 인천 2승 2무 1패 (승점 8) 득 4, 실 4 / 0 ⑦ 제주 2승 1무 2패 (승점 7) 득 5, 실 5 / 0 ⑧ 성남 2승 2패 (승점 6) 득 6, 실 2 / +4 ⑨ 전남 1승 1무 2패 (승점 4) 득 4, 실 4 / 0 ⑩ 대구 1승 1무 3패 (승점 4) 득 7, 실 9 / -2 ⑪ 전북 1승 1무 3패 (승점 4) 득 4, 실 6 / -2 ⑫ 경남 1승 1무 3패 (승점 4) 득 7, 실 10 / -3 ⑬ 광주 1승 1무 3패 (승점 4) 득 2, 실 6 / -4 ⑭ 대전 1승 1무 3패 (승점 4) 득 6, 실 11 / -5 ■ 전후기 통합 순위 (16일 현재) ① 성남 12승 2무 3패 (승점 38) 득 27, 실 11 / +16 ② 포항 8승 6무 4패 (승점 30) 득 27, 실 21 / +6 ③ 수원 6승 9무 3패 (승점 27) 득 19, 실 18 / +1 ④ 서울 6승 8무 4패 (승점 26) 득 20, 실 14 / +6 ⑤ 울산 6승 8무 4패 (승점 26) 득 13, 실 14 / -1 ⑥ 부산 6승 6무 6패 (승점 24) 득 32, 실 31 / +1 ⑦ 대전 5승 8무 5패 (승점 23) 득 19, 실 21 / -2 ⑧ 인천 4승 10무 4패 (승점 22) 득 16, 실 17 / -1 ⑨ 전남 3승 11무 3패 (승점 20) 득 18, 실 16 / +2 ⑩ 전북 4승 8무 6패 (승점 20) 득 17, 실 20 / -3 ⑪ 대구 3승 8무 7패 (승점 17) 득 21, 실 25 / -4 ⑫ 광주 3승 8무 7패 (승점 17) 득 12, 실 19 / -7 ⑬ 경남 4승 5무 9패 (승점 17) 득 17, 실 25 / -8 ⑭ 제주 4승 6무 8패 (승점 16) 득 13, 실 19 / -6 ※ 굵은 글씨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tankpark@osen.co.kr 16일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 FC 경기에서 인천 GK 김이섭이 서울 김은중에 앞서 볼을 막아내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