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현대, 삼성에 대승 '2게임차'
OSEN 기자
발행 2006.09.22 21: 45

1,2위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달구벌 대회전’은 '작전 야구’의 진수를 선보인 현대의 완승으로 끝났다. 현대는 좌완 신인 선발 장원삼의 쾌투와 찬스마다 터진 홈런포 2방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현대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현대는 1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현대는 최근 3연승에 삼성전 4연승을 기록하며 양 팀간 전적에서도 10승 6패로 앞섰다. 현대는 이날 ‘작전 소화능력’에서 삼성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현대는 2회초 선두타자 서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정성훈 타석 때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구사했고 정성훈은 적시 2루타를 날려 발이 빠르지 않은 1루주자 서튼이 홈까지 무사히 안착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후속타자 이숭용의 보내기 희생번트와 김동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2-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현대는 4회 선두타자 이숭용의 안타와 삼성 내야진의 실책으로 맞은 1사 3루에서 홍원기가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송지만이 삼성 선발 하리칼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5-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는 7회에도 김동수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현대 타자들은 찬스마다 안정된 작전 소화능력과 집중타를 과시했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1회 톱타자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장원삼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우완 투수 하리칼라를 4일만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총력전을 전개했으나 전날 한화전서 슬라이딩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해 빠진 주전포수 진갑용의 공백이 컸다. 투수 리드는 물론 수비와 공격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완패를 당하며 현대의 추격을 허용해야 했다. 하리칼라는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삼성은 9회말 공격서 조영훈의 3루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sun@osen.co.kr 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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