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연패 탈출, 이대호 3안타-2타점
OSEN 기자
발행 2006.09.28 21: 40

홈런-타점-타율 타격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롯데 이대호(24)가 소속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아울러 이대호에게 당한 두산은 이날 패배로 4위 탈환의 호기를 놓쳐 버렸다. 28일 두산 잠실 원정을 치르기 전 객관적 정황은 결코 롯데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4연패 와중인 데다 바로 전날 문학 SK원정에서는 9회말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1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여기다 4위 KIA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두산은 에이스 리오스를 등판시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롯데 타선은 1회 시작부터 리오스를 공략했다. 롯데는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대호가 리오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2타점 선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롯데는 6회에도 손인호-이대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6번 강민호의 3루수쪽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의 손인호-이대호 3,4번 중심타선은 8회에도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안타와 2루타 무사 2,3루를 만들어낸 뒤 5번 호세의 2타점 적시타 때 나란히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일보 접근했다. 이대호는 타율 3할 3푼 8리-25홈런-87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선발 장원준이 7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장원준은 9월 첫 승이자 시즌 7승(12패)째를 따냈다. 롯데는 8회 이왕기를 올려 5-1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최하위 LG는 대구 삼성 원정에서 패해 롯데의 2년 연속 탈꼴찌는 확정됐다. 이로써 롯데는 잔여 7경기를 전패하더라도 7위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LG는 창단 이래 첫 8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또 4위 KIA는 한화를 2-0으로 잡아 5위 두산과의 승차는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sgoi@osen.co.kr 8회초 무사 1루서 이대호가 2루타를 친 뒤 보호 장구를 받으러 가는 공필성 1루코치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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