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1승 1패' KIA, 최종전서 4강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6.10.01 20: 38

KIA의 준플레이오프행 여부는 2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KIA와 롯데가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1차전은 롯데가 이상목의 완투와 강민호의 역전 솔로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KIA가 롯데 선발 김수화 등을 상대로 14안타를 터트려 7-2로 완승했다. KIA가 1승1패를 기록함에 따라 한화는 정규리그 3위가 확정됐다. KIA는 1차전 패배 후 이날 SK를 꺾은 두산에게 공동 4위를 내줬으나 2차전 승리로 63승3무59패를 기록, 다시 반 게임 차로 앞서게 됐다. KIA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KIA가 이기면 두산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러나 롯데에 패하게 되면 두산의 성적에 따라 4강행이 결정된다. 이 경우 KIA가 4강행을 위해서는 두산이 1패를 해야 된다. 1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IA는 2차전에 투지로 덤볐다. 2회말 2사 1루에서 김상훈과 이현곤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뽑은 뒤 연속볼넷 2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 2-0으로 앞서갔으나 롯데는 이대호가 4회초 시즌 26호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두 번 연속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공격에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장성호의 우중간 안타로 한 점을 보태 3-1. 5회말에서는 이종범의 2루타와 희생번트, 조경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4-1까지 점수를 벌리고 이어진 2사만루에서 김원섭의 우전적시타가 터져 5-1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말 두 점을 보태고 확실하게 승기를 틀어쥐었다. KIA 김원섭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흔들리던 선발 이동현을 2회초 1사만루에서 신용운으로 바꿔 승기를 잡았다. 신용운이 4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한기주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등판, 2⅓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에 앞선 1차전은 KIA가 1회부터 터진 홈런을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했다. 2사후 장성호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리자 곧바로 이재주가 왼쪽 장외홈런으로 화답했다. 4회말에는 이종범의 2루타와 손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잘던지던 김진우가 갑자기 2안타 3볼넷을 내주고 3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중월솔로홈런과 이후 2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냈다. 이상목이 7안타 3실점으로 완투승(12승)을 거두었고 윤석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서정환 KIA 감독은 "오늘 1승1패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었다. 내일 마지막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겨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1차전은 이상목이 홈런 2개를 맞은 뒤 잘 던졌다. 2차전은 안타수 14-5가 말해주듯 우리 타자들이 너무 못쳤다"고 말했다. 더블헤더에 모두 등판, 2차전 승리투수가 된 신용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