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김주성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없는 상황에서도 3연승을 거두고 창원 LG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1라운드를 마쳤다. 동부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린 손규완(23득점, 4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를 앞세워 홈팀 서울 SK를 80-72로 물리쳤다. 3쿼터까지 59-54로 앞선 동부는 SK의 계속된 턴오버를 틈타 화이트가 연속 3개의 2점슛을 꽂아넣고 이세범(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로 2분 41초만에 67-5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임재현(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키부 스튜어트(10득점, 11리바운드), 정락영(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게 연속 6득점을 허용, 종료 1분 6초를 남겨놓고 76-72까지 추격당했지만 손규완의 2점슛으로 쐐기를 박은 뒤 종료 31.1초전 강대협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내달렸던 LG는 하위로 처져있는 전주 KCC에 덜미를 잡히며 동부와 함께 6승 3패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 특히 LG는 인천 전자랜드, SK, KCC 등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나있는 팀에게 모두 지면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1, 2쿼터 전반 43-48, 불과 5점밖에 뒤지지 않았지만 3쿼터에 표명일(40득점, 3점슛 10개, 6어시스트)에게 9점을 내준 것을 비롯해 추승균(15득점, 6리바운드), 타이론 그랜트(12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에게 골고루 득점을 허용하며 3쿼터까지 71-57, 14점차로 뒤진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이날 KCC는 표명일이 무려 3점슛 10개를 터뜨리는 신들린 듯한 외곽포로 LG의 수비를 초토화시켰고 추승균과 그랜트, 바비 레이저(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스틸, 2블록) 등이 뒤를 받치며 대승을 거뒀다. 또 인천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14득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 정선규(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아담 파라다(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우현(13득점), 황성인(12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 5명이 두자리 득점를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최근 신기성(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슬럼프에 빠진 부산 KTF를 73-68로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밖에 김승현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보낸 대구 오리온스는 역시 양동근의 대표팀 차출로 '동병상련' 처지인 울산 모비스의 막판 맹추격을 따돌리고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42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의 원맨쇼로 이기긴 했지만 어시스트가 고작 13개에 그쳤을 정도로 조직력이 맞지 않았고 모비스 역시 크리스 윌리엄스(1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와 크리스 버지스(18득점, 4리바운드)만이 약간 돋보였을 뿐 오리온스와 다를 것이 없었다. ■ 12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72 (23-19 19-16 12-24 18-21) 80 원주 동부 ▲ SK = 루이스 로(23득점, 6리바운드, 3블록) 문경은(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임재현(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키부 스튜어트(10득점, 11리바운드) 전희철(8득점) 정락영(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 동부 = 손규완(23득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강대협(11득점, 3스틸) 자밀 왓킨스(10득점, 10리바운드, 3블록) 이세범(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훈(8득점) △ 대구 대구 오리온스 79 (20-22 19-12 24-14 16-28) 75 울산 모비스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2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 김병철(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폴 밀러(9득점) 오용준(7득점, 5리바운드) 정재호(4득점, 3리바운드)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1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버지스(18득점, 4리바운드, 3블록) 김동우(14득점, 3점슛 4개) 김학섭(10득점, 3점슛 2개) 이병석(5득점) △ 부산 부산 KTF 68 (18-17 18-20 14-15 18-21) 73 인천 전자랜드 ▲ KTF = 필립 리치(14득점, 13리바운드, 4블록) 애런 맥기(1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희선(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신기성(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조성민(9득점, 3어시스트, 2스틸) ▲ 전자랜드 = 브랜든 브라운(14득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 정선규(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아담 파라다(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우현(13득점) 황성인(12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3스틸) △ 전주 전주 KCC 89 (28-20 20-23 23-14 18-25) 82 창원 LG ▲ KCC = 표명일(40득점, 3점슛 10개, 6어시스트) 추승균(15득점, 6리바운드) 타이론 그랜트(12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바비 레이저(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스틸, 2블록) 변청운(8득점, 4리바운드) ▲ LG = 찰스 민렌드(36득점, 14리바운드, 2스틸) 현주엽(13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이현민(1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조상현(10득점, 3점슛 2개) 퍼비스 파스코(8득점, 6리바운드) ■ 중간 순위 (12일 현재) ① 창원 LG 6승 3패 (0.666) - ① 원주 동부 6승 3패 (0.666) - ③ 서울 삼성 5승 4패 (0.555) 1.0 ③ 대구 오리온스 5승 4패 (0.555) 1.0 ⑤ 부산 KTF 5승 5패 (0.500) 1.5 ⑥ 울산 모비스 4승 5패 (0.444) 2.0 ⑥ 안양 KT&G 4승 5패 (0.444) 2.0 ⑥ 전주 KCC 4승 5패 (0.444) 2.0 ⑨ 인천 전자랜드 4승 6패 (0.400) 2.5 ⑩ 서울 SK 3승 6패 (0.333) 3.0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