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4관왕' 이대호, '2006년 페어플레이상' 수상
OSEN 기자
발행 2006.11.17 15: 09

'실력도 만점, 매너도 만점'. 올 시즌 22년 만에 타격부문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을 달성하는 등 타격 4관왕을 차지했던 롯데 거포 이대호(24)가 '2006년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신상우)는 17일 오전 9시 KBO 4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 2006년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시즌 중 발생되는 잦은 판정 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페어플레이를 유도하여 스포츠 정신 고취 및 프로야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01년부터 페어플레이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페어플레이상 선정 기준은 경기에 임하는 태도, 관중에 대한 매너와 심판,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하고 징계나 경고, 불상사의 원인을 제공하는 선수는 제외된다.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이대호를 비롯하여 장성호(KIA) 안경현(두산) 이범호(한화) 등 4명을 후보로 선정하고 심사했다. 상벌위원들은 4명 모두 평소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성실하며 팀에서 솔선수범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투표를 통해 올 시즌 뛰어난 성적과 신사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이대호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페어플레이상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월 1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함께 있게 실시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한편 지난 2001년에 처음 제정된 페어플레이상은 초대 수상자인 삼성 박진만(당시 현대)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김한수(삼성) 2003년 최기문(롯데) 2004년 김기태(SK) 2005년 김태균(한화)이 수상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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