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창원 LG에 이어 안양 KT&G까지 잡고 2연승,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SK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가진 KT&G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무려 2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키부 스튜어트(34득점, 23리바운드)와 루이스 로(22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과 4쿼터 막판 집중력으로 90-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공동 9위였던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SK는 KCC를 1경기차로 따돌리고 지긋지긋했던 최하위에서 빠져나오며 KT&G와 함께 나란히 5승 8패로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1쿼터는 SK가 한때 9점차까지 앞서며 먼저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잡고도 양희승(24득점, 3어시스트)을 제대로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하지 못했고 2쿼터는 KT&G가 8점차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SK가 다시 추격을 하며 엎치락뒷치락하는 경기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3쿼터까지 KT&G가 70-67, 고작 3점 앞선채 마쳤고 4쿼터 역시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14초를 남겨놓고 SK를 향해 웃음을 지었다. KT&G 김일두(6득점, 8리바운드)의 3점 시도가 무위로 그친 뒤 스튜어트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주니어 버로(20득점, 6리바운드, 2스틸)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9-86으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3.4초를 남기고 쏜 단테 존스(22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빗나간 3점슛이 로에게 잡힌 뒤 다시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24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6 (30-29 23-23 17-15 16-23) 90 서울 SK ▲ KT&G = 양희승(24득점, 3어시스트) 단테 존스(20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주니어 버로(20득점, 6리바운드, 2스틸) 은희석(8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김일두(6득점, 8리바운드) 주희정(2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 SK = 키부 스튜어트(34득점, 23리바운드) 루이스 로(22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경은(12득점, 3어시스트) 전희철(6득점, 3리바운드) 노경석(5득점, 3리바운드) 임재현(4득점, 4어시스트, 4스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