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다섯 할매가 돌아온다, '마파도2'
OSEN 기자
발행 2006.12.14 09: 14

'할매들의 귀환'이랄까. 이문식의 머리를 박으로 때리고 이정진의 벗은 상체에 감탄하던 바로 그 다섯 할매가 돌아온다. '마파도 2'다. 전편과는 출연진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이문식 원톱에 무섭고 웃기는 할매들로는 김지영 여운계 김을동 김형자 길해연이 출연한다. 발군의 웃음을 선보였던 김수미는 바쁜 일정 때문에 빠지는 대신 특별 출연으로 얼굴을 비쳤다. 영화는 마파도를 떠났던 형사 나충수(이문식)가 다시 섬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연히 예전보다 더 교묘해지고 강력해진 할매들의 괴롭힘이 충수를 따라다니고 빡센 섬생활이 계속된다. 다섯 할매의 캐릭터는 "뉘시여"만을 연발하는 치매 회장댁 여운계, 괴력으로 구타를 일삼는 여수댁 김을동, 남정네 바지 벗기는데 일가견을 가진 마산댁 김형자, 고스톱 타짜인 제주댁 길해연, 입을 열면 욕이 튀어나오는 욕쟁이 영광댁 김지영 등. '조폭 보다 무서운 할매들의 파워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영화를 통해 공개되는 할매들의 꽃다운 처녀 시절 사진이 실제 배우들의 20대 사진이라는 사실도 재미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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