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가 파죽의 14연승을 기록한 반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1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피닉스는 17일(한국시간) 아르코 어리나에서 열린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아마리 스터드마이어(20득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출전 선수 8명 중 7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05-98로 제압했다. 이로써 14연승을 기록한 피닉스는 이날 경기가 없던 LA 레이커스에 1경기 앞서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를 게속 지켰다. 피닉스는 종료 1분 22초를 남겨놓고 케니 토마스(11득점, 13리바운드)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103-98까지 쫓겼지만 이후 새크라멘토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종료 26초전 스티브 내시(16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점프슛으로 105-98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그러나 앨런 아이버슨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놓고 출전시키지 않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11연패의 끝없는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AT&T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안드레 이과달라(2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활약을 앞세워 분전했지만 토니 파커(2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팀 던컨(21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버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98-103으로 지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3분 53초전 사무엘 다렘버트(8득점, 6리바운드, 3스틸, 4블록)의 덩크슛으로 95-93으로 역전시키는 등 승리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지만 파커의 동점 2점슛에 이어 종료 2분 47초전 엠마누엘 지노빌리(17득점, 9리바운드, 4스틸)의 3점슛으로 95-98로 재역전당했고 종료 55초를 남겨놓고 다시 지노빌리에게 2점슛을 내줘 주저앉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5승 18패, 승률 0.217로 하락했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마이애미 히트에 90-98로 져 5승 19패가 되는 바람에 NBA 30개 구단 최저 승률의 오명을 가까스로 면했다. 한편 샬럿 밥캐츠에 106-100으로 승리를 거둔 보스턴 셀틱스는 뉴저지 네츠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82-90으로 져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보스턴은 대서양지구 5개팀 중 가장 먼저 10승(13패)을 돌파한 팀이 됐다. 또 시카고 불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13초전 안드레스 노치오니(24득점, 8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와 종료 1초전 커크 힌리치(24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브록)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연장 접전 끝에 106-104로 가까스로 승리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랜도 매직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81-74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밖에 댈러스 매버릭스는 조시 하워드(23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블록), 더크 노비츠키(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90-79로 완파하고 서부 컨퍼런스 남서지구 선두 샌안토니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고 덴버 너기츠는 경기 도중 폭력사태로 코트에서 뛰던 10명이 모두 퇴장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뉴욕 닉스를 123-100으로 물리쳤다. ■ 17일 전적 샬럿 100 (26-27 24-33 31-18 19-28) 106 보스턴 애틀랜타 104 (26-24 29-27 18-24 20-18 11-13) 106 시카고 올랜도 81 (12-23 26-8 20-20 23-23) 74 클리블랜드 뉴욕 100 (22-29 32-38 30-27 16-29) 123 덴버 마이애미 98 (28-26 26-21 26-22 18-21) 90 멤피스 뉴저지 82 (27-29 22-15 20-25 13-21) 90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79 (16-26 24-14 18-30 21-20) 90 댈러스 샌안토니오 103 (23-26 31-24 31-24 18-24) 98 필라델피아 밀워키 108 (21-28 24-23 31-23 32-30) 104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98 (29-19 21-26 23-35 25-25) 105 피닉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