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41득점' 오리온스, SK전 6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12.29 21: 35

대구 오리온스가 '득점 기계 피트 마이클과 김승현, 김병철 '삼각 편대'를 앞세워 서울 SK에 6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마이클(4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병철(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승현(14득점, 10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으로 97-82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전주 KCC에 승리를 거둔 안양 KT&G와 함께 12승 14패로 공동 7위를 유지했고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는 반경기로 좁혔다. 반면 2006년의 마지막날에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마감하는 9위 SK는 10승 16패로 KCC, KT&G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며 올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쿼터부터 기세를 높인 쪽은 SK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문경은(18득점, 3점슛 5개)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SK는 9-8로 앞서있던 3분 44초에 루이스 로(19득점, 7리바운드)의 3점슛, 정락영(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자유투 1개, 로의 2점슛, 키부 스튜어트(14득점, 7리바운드)의 덩크슛이 연달아 터지며 17-8까지 앞섰고 21-12 상황에서 문경은의 3점슛으로 24-12로 달아난 끝에 1쿼터를 26-14, 12점차 리드로 끝냈다. 그러나 오리온스전 5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 것이라는 SK의 기대는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공격이 활화산처럼 폭발하자 일순간에 무너져내렸다. 18-31로 뒤지고 있던 2쿼터 2분 16초 마이클의 덩크슛과 성준모(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의 3점슛, 속공에 이은 이현준(2득점, 5스틸, 2블록)의 2점슛으로 25-31로 따라붙은 오리온스는 27-33이던 2쿼터 3분 51초부터 2분 20초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묶고 김병철의 연속 2개의 2점슛과 성준모의 3점슛 2개, 마이클의 연속 2개의 2점슛으로 14점을 쏟아부으며 순식간에 41-33으로 역전시켰다. 1쿼터에 고작 14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던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SK를 12점으로 묶는 사이 무려 34점을 집중시키며 1, 2쿼터 전반을 48-38, 10점 앞선채 마쳤고 3쿼터에는 마이클과 김승현, 김병철 '트리오'가 팀이 뽑은 23점을 모두 합작하며 한때 5점차까지 따라붙은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초반 성준모와 김병철이 잇따라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오리온스는 73-63 상황에서 김승현의 2점슛에 이어 김병철, 성준모의 연속 3점슛으로 81-63까지 달아났고 종료 4분 2초를 남겨놓고 김병철의 3점슛으로 90-68, 22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 29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2 (26-14 12-34 22-23 22-26) 97 대구 오리온스 ▲ SK = 루이스 로(19득점, 7리바운드) 문경은(18득점, 3점슛 5개) 키부 스튜어트(14득점, 7리바운드) 임재현(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김기만(5득점) 정락영(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병철(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승현(14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성준모(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폴 밀러(6득점, 3리바운드) 이현준(2득점, 5스틸) tankpark@osen.co.kr 피트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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