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가 지긋지긋했던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혁(20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 네이트 존슨(17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등이 모두 10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강대협(30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으로 맞선 동부를 80-71로 제압했다.
1쿼터에서 24-13으로 크게 앞서고도 3쿼터에서만 17득점을 올린 강대협의 활약에 역전까지 당했던 삼성은 4쿼터 막판까지 1~3점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손규완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동부보다 삼성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70-69로 앞서있던 4쿼터 6분 53초 강대협으로부터 스틸을 기록한 이정석의 2점슛으로 72-69로 달아난 뒤 종료 1분 54초전 강혁의 자유투 2개로 74-69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삼성은 이규섭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75-69이던 종료 47초전 존슨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7-69를 만들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강대협은 자신의 생애 최다 득점인 30점을 기록하며 손규완이 빠진 동부에 승리를 안기는 '영웅'이 될 뻔 했지만 마지막 순간 이정석의 스틸로 턴오버를 범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편 전자랜드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조우현(22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과 황성인(21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키마니 프렌드(19득점, 10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7득점, 9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전정규(12득점, 3어시스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올시즌 첫 3연승을 노리던 전주 KCC를 95-84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과 전자랜드는 동부와 함께 14승 15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고 경기가 없던 대구 오리온스는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뒤져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또 KCC는 11승 18패로 최하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반경기로 좁혀졌다.
■ 5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0 (24-13 10-17 23-29 23-12) 71 원주 동부
▲ 삼성 = 강혁(20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 네이트 존슨(17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석(7득점, 4어시스트, 6스틸) 박성훈(4득점)
▲ 동부 = 강대협(30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앨버트 화이트(14득점, 3점슛 2개) 김주성(13득점, 6리바운드, 2블록) 자밀 왓킨스(8득점, 14리바운드, 2스틸) 김영만(4득점, 3리바운드, 2스틸) 강기중(2득점, 7어시스트, 2스틸)
△ 인천
인천 전자랜드 (19-27 30-15 27-26) 전주 KCC
▲ 전자랜드 = 조우현(22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 황성인(21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키마니 프렌드(19득점, 10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7득점, 9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전정규(12득점, 3어시스트) 김성철(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30득점, 14리바운드) 타이론 그랜트(16득점, 6리바운드) 이상민(1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신동한(9득점) 손준영(8득점) 변청운(4득점) 표명일(2득점, 5어시스트)
■ 중간 순위 (5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19승 8패 (0.704) -
② 부산 KTF 17승 11패 (0.607) 2.5
③ 창원 LG 16승 12패 (0.571) 3.5
④ 서울 삼성 14승 15패 (0.483) 6.0
④ 인천 전자랜드 14승 15패 (0.483) 6.0
④ 원주 동부 14승 15패 (0.483) 6.0
⑦ 대구 오리온스 13승 14패 (0.481) 6.0
⑧ 안양 KT&G 13승 15패 (0.464) 6.5
⑨ 전주 KCC 11승 18패 (0.379) 9.0
⑩ 서울 SK 10승 18패 (0.357)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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