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37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1.06 16: 58

컨디션은 좋지 못했지만 '괴물 용병'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가 소속팀 대전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홈경기에서 레안드로(3디그)가 14개의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37득점을 올리면서 천안 현대캐피탈의 용병 숀 루니(12득점, 5블로킹)를 압도, 3-1(25-17 25-20 18-25 26-24)로 승리했다.
지난달 24일 공식 개막전에서도 현대캐피탈에 3-2로 승리했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맞수 현대캐피탈과의 올시즌 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고 인천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했으나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선두자리를 계속 지켰다.
1세트 9-7 상황에서 신진식(14득점, 2블로킹, 15디그)의 백어택, 손재홍(3득점, 9디그)의 오픈으로 11-7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15-11 상황에서 상대 권영민(1득점, 5디그)의 서브 실책, 김상우(9득점, 2블로킹)의 속공, 최태웅(2득점, 2블로킹, 6디그)의 블로킹 2개를 묶어 19-11로 멀찌감치 달아난 끝에 25-17로 첫 세트를 쉽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12-9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오픈, 신진식의 오픈과 함께 상대 박철우(8득점, 2디그)의 2번의 백어택 실패와 이선규(4득점)의 속공 실패를 묶어 17-9로 달아나며 25-20으로 승리,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3세트에서 대반격을 시작했다. 9-7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12-7까지 달아난 끝에 25-18로 한 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을 벌이며 승부를 5세트로 넘기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레안드로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안드로는 24-23 매치포인트에서 오픈 공격이 네트를 맞고 나가는 바람에 듀스를 만들어줬지만 곧이어 최태웅의 세트에 이은 오픈 공격으로 다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하경민(6득점, 3블로킹, 2디그)의 속공을 받아낸 손재홍의 디그, 최태웅의 세트로 만든 기회를 오픈 공격으로 연결시켜 3-1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연파하며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부상한 대한항공은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보비(28득점, 6디그), 신영수(11득점, 8디그) 등을 앞세워 프레디 윈터스(17득점, 2블로킹, 6디그)가 분전한 구미 LIG를 3-0(25-23 25-23 25-23)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날 LIG의 이경수는 9득점에 그쳤을 뿐 아니라 7개의 범실을 범하며 팀의 패배를 불렀다.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상무를 3-0(27-25 25-22 25-21)으로 셧아웃시키고 2승째를 챙겼다.
■ 6일 전적
△ 인천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3 (25-23 25-23 25-23) 0 구미 LIG
△ 수원 (남자부)
한국전력 3 (27-25 25-22 25-21) 0 상무
△ 대전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3 (25-17 25-20 18-25 26-24) 1 천안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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