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신진식 47점'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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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신진식 47점'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7.01.13 17: 17

대전 삼성화재가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인천 대한항공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30득점, 3블로킹, 4디그)와 신진식(17득점, 2블로킹, 9디그의 활약으로 4개 세트 중 3개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3-1(25-20 24-26 29-27 31-29)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남자부 단독 선두를 계속 유지했고 대한항공은 6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세트 20-19 상황에서 상대 신영수(17득점, 3블로킹, 6디그)의 서브 실책과 레안드로의 오픈 공격, 신선호(7득점, 3블로킹)의 블로킹으로 23-19로 앞선 끝에 첫 세트를 25-20으로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대한항공과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2세트를 잡은 쪽은 대한항공. 23-24로 두 번째 세트마저 내줄 수 있던 위기에서 대한항공은 상대 신선호의 서브 실수로 듀스를 만든 뒤 강동진(13득점, 9디그)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6-24로 이기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반대로 대한항공이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삼성화재가 분전했다. 손재홍(4득점, 6디그)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27-27 상황에서 상대 강동진의 서브 실책과 신선호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2득점, 29-27로 이긴 것.

경기 최대 하이라이트는 4세트였다. 삼성화재가 24-23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대한항공은 보비(31득점, 4디그)의 백어택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양팀의 브라질 용병 레안드로와 보비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졌다.

승부는 29-29에서 갈렸다. 신진식의 오픈 공격으로 30-29를 만든 삼성화재는 보비의 오픈 공격을 김정훈의 블로킹 수비에 이은 석진욱(2디그)의 디그, 방지섭의 세트로 기회를 만든 뒤 레안드로가 백어택 공격을 터뜨려 117분에 걸친 대접전을 마감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4세트 29-29 상황에서 최태웅(4득점, 2블로킹, 6디그)이 부상을 당해 신치용 감독의 주름살이 한줄 더 늘게 됐다.

한편 천안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숀 루니(17득점, 2블로킹, 11디그)와 후인정(15득점, 4블로킹, 3디그), 송인석(9득점, 4디그)의 활약으로 프레디 윈터스(15득점, 6디그), 이경수(10득점, 4디그), 하현용(9득점, 5디그)이 버틴 구미 LIG를 3-0(25-23 25-15 25-21)으로 셧아웃시켰다.

1세트 22-22에서 후인정의 백어택과 이철규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3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11-7에서 후인정의 백어택과 블로킹, 루니의 백어택으로 연속 3득점하며 14-7로 도망간 끝에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두세트를 연달아 잃어 패배 위기에 몰린 LIG는 16-21에서 이경수의 C속공, 윈터스의 백어택, 손석범의 오픈 공격,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20-21까지 쫓아가며 반격을 노려봤지만 현대캐피탈은 송인석이 연속 3차례 C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데 이어 이동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대한항공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 13일 전적

△ 대전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3 (25-20 24-26 29-27 31-29) 1 인천 대한항공

△ 대전 (여자부)

대전 KT&G 0 (26-28 12-25 26-28) 3 인천 GS칼텍스

△ 천안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3 (25-23 25-15 25-21) 0 구미 LIG

△ 천안 (여자부)

천안 흥국생명 2 (19-25 25-19 16-25 25-20 10-15) 3 구미 한국도로공사

■ 중간 순위 (13일 현재)

△ 남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