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연고로 하는 삼성과 SK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특정팀 상대 연패를 마감했다. 서울 SK는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종료 13초 전 노경석(6득점)이 터뜨린 천금의 결승 3점포로 4연승을 달리던 대구 오리온스를 74-71로 제압했다. 전반까지 37-31, 6점차로 앞서고도 3쿼터에 고작 9점밖에 뽑지 못해 46-53, 7점차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SK는 김병철(1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3점슛을 내주며 46-56, 10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SK는 50-6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방성윤(16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의 3점슛, 루이스 로(14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3블록)의 덩크슛에 이어 키부 스튜어트(2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2점슛과 추가 자유투로 58-60까지 쫓아갔고 4분 3초에 터진 임재현(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3점슛으로 61-6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임재현의 2점슛과 로의 2점슛으로 65-60까지 달아났지만 김승현(17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과 피트 마이클(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공격을 앞세운 오리온스의 추격에 종료 52초를 남겨놓고 71-7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SK는 종료 40초전 스튜어트가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지만 종료 28초전 임재현이 마커스 다우잇(13득점, 6리바운드, 4블록)의 공을 스틸했고 종료 13초를 남겨놓고 스튜어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노경석이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SK는 종료 직전 마이클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뒤 임재현이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냈고 곧이어 김승현에게 파울을 얻어내면서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삼성도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혼자서 2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3블록)에 네이트 존슨(2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서장훈(16득점, 3리바운드),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이 득점에 가세하며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한 모비스를 87-74로 완파하고 올 시즌 모비스전 4연패를 마감했다. 오예데지가 기록한 26리바운드는 모비스 선수들이 기록한 전체 리바운드보다 10개나 많은 것이다. 전반을 앞서고도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를 앞세워 맹추격한 모비스에게 3쿼터 한때 54-58로 뒤진 삼성은 이규섭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이원수(4득점, 3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60-58로 다시 앞선 삼성은 4쿼터에만 오예데지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한편 서장훈이 2점슛 4개와 자유투 1개로 9득점을 몰아치는 등 시종일관 모비스를 압도했다. 결국 삼성은 78-69 상황에서 이정석과 존슨의 2점슛으로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82-69, 13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고 종료 1분 35전 오예데지의 자유투 2개로 84-69로 더욱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5-74 상황에서 존슨이 종료 1.1초를 남기고 투 핸드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밖에 부산 KTF는 3점슛 4개를 터뜨린 신기성(27득점, 9리바운드, 2스틸)과 애런 맥기(22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활약으로 마르코 킬링스워스(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와 추승균(18득점, 3어시스트)을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벌인 전주 KCC를 79-73으로 꺾었다. 2위 KTF는 이날 승리로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다시 좁혔고 이상민(1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까지 분전한 KCC는 7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 10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71 (18-20 13-17 22-9 18-28) 74 서울 SK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병철(1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승현(17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마커스 다우잇(13득점, 6리바운드, 4블록) ▲ SK = 키부 스튜어트(2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방성윤(16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루이스 로(14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3블록) 임재현(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노경석(6득점) 정락영(2득점, 3어시스트) △ 울산 울산 모비스 74 (23-23 11-20 24-17 16-27) 87 서울 삼성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동우(11득점, 3점슛 3개) 양동근(11득점, 7어시스트, 4스틸) 이병석(9득점, 3점슛 2개) 구병두(9득점, 3점슛 2개) 크리스 버지스(8득점, 7리바운드, 3블록) ▲ 삼성 = 네이트 존슨(2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서장훈(16득점, 3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26리바운드, 3블록)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 이정석(1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임휘종(5득점) 이원수(4득점, 3어시스트) △ 부산 부산 KTF 79 (24-16 22-20 15-20 18-17) 73 전주 KCC ▲ KTF = 신기성(27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2스틸) 애런 맥기(22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송영진(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도수(6득점, 2스틸) 필립 리치(3득점)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추승균(18득점, 3어시스트) 이상민(1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정훈(9득점, 2스틸) 손준영(5득점) ■ 중간 순위 (10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28승 12패 (0.700) - ② 부산 KTF 25승 14패 (0.641) 2.5 ③ 창원 LG 21승 17패 (0.553) 6.0 ④ 서울 삼성 20승 19패 (0.513) 7.5 ⑤ 대구 오리온스 20승 20패 (0.500) 8.0 ⑥ 원주 동부 18승 20패 (0.474) 9.0 ⑦ 서울 SK 18승 22패 (0.450) 10.0 ⑧ 안양 KT&G 17승 21패 (0.447) 10.0 ⑨ 인천 전자랜드 17승 23패 (0.425) 11.0 ⑩ 전주 KCC 12승 28패 (0.300) 16.0 tankpark@osen.co.kr 노경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