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국도로공사가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2위 차리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계속된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중립경기에서 레이첼 밴메터(35득점, 16디그)와 한송이(17득점, 4블로킹, 13디그)의 활약에 힘입어 정대영(20득점, 3블로킹, 12디그)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3-1(21-25 25-20 25-18 25-20)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13승 7패를 기록하며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벌려 정규리그 준우승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3승만 더 거두면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현대건설에 질 경우 천안 흥국생명에게 정규리그 우승을 내줄 수 있었던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후반에 집중력 저하로 첫 세트를 뺏기고 말았다. 19-20 상황에서 한유미(15득점, 3블로킹, 10디그)의 C속공과 블로킹, 박선미(10득점, 16디그)의 블로킹에 연달아 막히며 19-23으로 뒤진 한국도로공사는 21-23까지 다시 추격했지만 정대영의 속공과 한유미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1-25로 지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6-5 상황에서 레이첼의 2점짜리 백어택과 한송이와 김지현(7득점, 2블로킹, 8디그)의 블로킹, 한송이의 오픈공격을 묶어 연속 6득점, 12-5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20점으로 묶으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고 3세트 역시 15-14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25-18로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송이의 C속공과 레이첼의 백어택, 김지현의 속공, 이윤희(10득점, 9디그)의 C속공, 상대의 실책을 묶어 연속 7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4-20에서 김지현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 25일 전적 △ 서울 올림픽 (여자부) 구미 한국도로공사 3 (21-25 25-20 25-18 25-20) 1 수원 현대건설 ▲ 한국도로공사 = 레이첼 밴메터(35득점, 16디그) 한송이(17득점, 4블로킹, 13디그) 이윤희(10득점, 9디그) 김지현(7득점, 2블로킹, 8디그) 김사니(4득점, 15디그) ▲ 현대건설 = 정대영(20득점, 3블로킹, 12디그) 산야 토마세빅(18득점, 2블로킹, 12디그) 한유미(15득점, 3블로킹, 10디그) 박선미(10득점, 16디그) ■ 중간 순위 (25일 현재, 여자부) ① 천안 흥국생명 17승 3패 (승점 17) 1.113 / 2.154 ② 구미 한국도로공사 13승 7패 (승점 13) 1.063 / 1.424 ③ 수원 현대건설 11승 9패 (승점 11) 1.039 / 1.189 ④ 인천 GS칼텍스 5승 14패 (승점 5) 0.917 / 0.578 ⑤ 대전 KT&G 3승 16패 (승점 3) 0.868 / 0.385 ※ 승점 옆 숫자는 점수득실률 / 세트득실률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