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군단' 흥국생명,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7.03.04 18: 23

천안 흥국생명이 김연경와 케이티 윌킨스, 황연주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흥국생명은 4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연경(19득점, 8디그)과 윌킨스(16득점, 2블로킹, 4디그), 황연주(12득점, 11디그)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맞수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58분만에 3-0(25-15 25-15 25-17)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18승 4패가 된 흥국생명은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차를 5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05~2006 시즌에서는 점수득실률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큰 차이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4-15에서 김연경의 C속공으로 20분만에 첫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역시 24-15에서 상대 이윤희(1득점, 2디그)의 오픈 공격에 네트에 걸리면서 가져가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뒀다. 3세트에서도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레이첼 밴메터(15득점, 5디그)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린데 이어 레이첼의 백어택 공격을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7-12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23-17에서 김연경의 2점짜리 백어택이 불을 뿜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수원 현대건설은 홈경기에서 대전 KT&G를 3-1(25-22 25-21 21-25 25-22)로 물리치고 2위 도로공사를 승점 1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반면 3승 18패가 된 KT&G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됐고 경기가 없던 GS칼텍스 역시 4위를 확정지었다. ■ 4일 전적(여자부) △ 수원 수원 현대건설 3 (25-22 25-21 21-25 25-22) 1 대전 KT&G ▲ 현대건설 = 정대영(29득점, 3블로킹, 17디그) 한유미(16득점, 11디그) 산야 토마세빅(11득점, 14디그) 김수지(7득점, 2블로킹, 10디그) 윤혜숙(7득점, 6디그) 이숙자(4득점, 3블로킹, 11디그) ▲ KT&G = 하켈리 레날뜨빅스(18득점, 18디그) 김세영(17득점, 5블로킹, 5디그) 지정희(12득점, 7디그) 임명옥(10득점, 19디그) 박경낭(8득점, 15디그) 이효희(5득점, 14디그) 한은지(5득점, 6디그) △ 구미 구미 한국도로공사 0 (15-25 15-25 17-25) 3 천안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 레이첼 밴메터(15득점, 5디그) 한송이(8득점, 3블로킹, 4디그) 김지현(3득점, 2디그) 김사니(2득점, 10디그) 김미진(2득점, 3디그) ▲ 흥국생명 = 김연경(19득점, 8디그) 케이티 윌킨스(16득점, 2블로킹, 4디그) 황연주(12득점, 11디그) 태솔(7득점, 4디그) 전민정(5득점) 이영주(3득점, 9디그) ■ 중간 순위 (4일 현재, 여자부) ① 천안 흥국생명 18승 4패 (승점 18) 1.115 / 2.069 ② 구미 한국도로공사 13승 8패 (승점 13) 1.044 / 1.306 ③ 수원 현대건설 12승 9패 (승점 12) 1.040 / 1.237 ④ 인천 GS칼텍스 7승 14패 (승점 7) 0.937 / 0.681 ⑤ 대전 KT&G 3승 18패 (승점 3) 0.870 / 0.379 ※ 승점 옆 숫자는 점수득실률 / 세트득실률. tankpark@osen.co.kr 천안 흥국생명 선수들이 4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한국도로공사와의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승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황현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흥국생명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