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3점포 등 4타점' 현대, 삼성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3.27 15: 54

특급 3루수 정성훈의 맹타를 앞세운 현대가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을 제압했다.
현대는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경기에서 효과적인 마운드 운용과 정성훈의 맹타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 뒤 3승째.
이날 현대 승리의 주역은 정성훈이었다. 정성훈은 1-1로 맞선 6회 삼성 구원투수 우완 안지만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정성훈은 8회에도 2루타를 터트려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선발 장원삼이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고 특히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2년차 우완 사이드암 투수 조용훈이 2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조용훈은 구원 등판하자마자 조동찬, 신명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것을 비롯해 8회에도 2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낚는 기염을 토했다. 9회 첫 타자까지 아웃시키며 2이닝 동안 5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삼성은 선발 임창용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투수 안지만이 무너져 패배했다. 임창용은 최고구속 147km의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현대 타선을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 타선에서는 시범경기 타율 1위인 4번타자 심정수가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졌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8안타를 치는 등 시범경기 들어 타격이 가장 좋았다. 임창용은 괜찮은데 좀 더 제구력있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볼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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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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