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15일간 부상자명단(DL) 등재
OSEN 기자
발행 2007.04.01 08: 51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좌완 랜디 존슨(4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허리 부상이 재발한 랜디 존슨과 카를로스 퀜틴(25,외야수) 제프 다바논(34,외야수) 등 애리조나 주축 선수들이 15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뉴욕 양키스에서 친정팀 애리조나로 돌아온 랜디 존슨은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습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2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올 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애리조나에 몸담았던 존슨은 2001년 커트 실링(보스턴)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 겨울 양키스로 이적한 존슨은 두 시즌 동안 방어율 4.37, 34승 19패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존슨은 지난달 애리조나와 2년간 2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988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존슨은 통산 방어율 3.22에 280승 147패를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사이영상도 5차례나 수상했다. 하지만 근년들어 잦은 부상과 구위 저하로 쇠퇴기에 접어든 존슨은 올 시즌도 출발부터 삐그덕거리고 있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같은 좌완 강속구 투수로 뛰고 있는 존슨이 올 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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