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최상의 골감각을 자랑하던 '산소 탱크' 박지성(26)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마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이 오는 5일 로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AS 로마와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불참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이 사아와 대런 플레처 등이 복귀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중국 출신 공격수 동팡저우도 로마행 비행기를 탄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감각을 한껏 끌어올린 박지성을 제외한 것은 다소 의외. 구단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결장을 '깜짝 결장(surprise absentee)'이라고 표현했다.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의 결장 이유에 대해 사아와 플레처의 복귀로 포지션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박지성이 블랙번 로버스 경기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쇄골 부상을 당한 네마냐 비디치를 비롯해 게리 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파트리체 에브라도 로마 원정에 포함되지 못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