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첫 멀티 히트로 타율 3할(3보)
OSEN 기자
발행 2007.04.04 21: 12

주니치 이병규(33)가 일본 데뷔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4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회와 9회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달 30일 야쿠르트와의 개막전 이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정확히 3할까지 상승했다. 0-0으로 맞서던 2회초 이병규는 요미우리 루키 좌완 가네토와 첫 대결했다. 이병규는 초구 139km 직구, 2구 138km 직구를 연속으로 그냥 보내 투 스트라이크 노 볼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파울 2개와 볼 1개를 골라낸 뒤, 가네토의 6구째 124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에 몰리자 주저없이 배트를 돌렸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요미우리 2루수 기무라의 글러브를 맞고 튀겨나가는 강습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이 안타로 이병규는 시즌 5호 안타이자 좌투수를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이병규는 좌익수 플라이-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3-3으로 맞서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절묘한 중전안타를 생산했다. 요미우리 우완 마무리 도요타와 상대한 이병규는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 한 뒤, 2구째 다시 몸쪽 떨어지는 포크볼로 유인한 공에 배트를 갖다 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한편 요미우리 이승엽은 8회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주니치 우즈는 동점 투런홈런 포함, 2안타를 몰아쳤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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