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모따의 동점골로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반면 세뇰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로 무장한 FC 서울은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진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모따의 동점골로 1-1로 비기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중원의 사령관' 김두현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공격의 칼날마저 무뎠던 성남은 전반 32분 어시스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따바레즈의 도움에 이은 황진성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황진성, 고기구 등의 슈팅에 시달리는 한편 김동현, 최성국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포를 가동시키지 못한 성남은 이따마르와 남기일을 한꺼번에 투입시키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한 승부수를 걸었고 후반 31분 남기일의 어시스트에 이은 모따의 골로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한편 서울은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기며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가뭄이 계속됐다. 서울과 울산은 양보없는 일전을 펼치며 상대 골문까지 접근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수비를 뚫지 못한데다 마무리 부족까지 겹쳐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포항과 함께 승점 11이 됐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3위에 머물렀고 울산은 전날 대구 FC와 1-1로 비긴 수원 삼성과 공동 4위가 됐다. 또 대전은 후반 33분과 후반 38분 데닐손의 연속골로 전북 현대를 2-0으로 꺾고 14개 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시즌 첫승을 지각 신고했고 인천 유나이티드 FC 역시 데얀의 2골 수훈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2-0으로 완파, 승점 10으로 6위로 올라섰다. 경남 FC는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뛰다가 앤디 에글리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당한 뽀뽀가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18분과 후반 40분 까보레가 터뜨린 팀의 세번째 골과 네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으로 친정팀 부산을 4-1로 대파했다. 이밖에 광주 상무와 전남은 득점없이 비겼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라운드 (15일) ◆ 서울 상암 (관중 30,176) 서울 0 (0-0 0-0) 0 울산 ◆ 성남 탄천 (관중 7,832) 성남 1 (0-1 1-0) 1 포항 ▲ 득점 = 모따 2호(후31분,도움 남기일·성남) 황진성 1호(전32분,도움 따바레즈·포항) ◆ 부산 (관중 4,073) 부산 1 (0-1 1-3) 4 경남 ▲ 득점 = 안성민 1호(후4분,도움 이여성·부산) 뽀뽀 3호(전3분,도움 이용승) 산토스 1호(후14분,도움 김성길) 까보레 3-4호(후18분,도움 뽀뽀-후40분,도움 뽀뽀·이상 경남) ◆ 전주 (관중 9,317) 전북 0 (0-0 0-2) 2 대전 ▲ 득점 = 데닐손 4-5호(후33분,PK-후38분·대전) ◆ 광주 (관중 2,678) 광주 0 (0-0 0-0) 0 전남 ◆ 제주 서귀포 (관중 2,189) 제주 0 (0-1 0-1) 2 인천 ▲ 득점 = 데얀 4-5호(전36분-후7분,도움 김상록·인천) ■ 중간 순위 (15일 현재) ① 성남 4승 2무 (승점 14) 득 13, 실 5 / +8 ② 포항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8, 실 5 / +3 ③ 서울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4, 실 1 / +3 ④ 수원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7, 실 6 / +1 ④ 울산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7, 실 6 / +1 ⑥ 인천 3승 1무 2패 (승점 10) 득 8, 실 6 / +2 ⑦ 경남 2승 2무 2패 (승점 8) 득 9, 실 8 / +1 ⑧ 전남 1승 4무 1패 (승점 7) 득 4, 실 4 / 0 ⑨ 전북 2승 1무 3패 (승점 7) 득 7, 실 8 / -1 ⑩ 제주 2승 4패 (승점 6) 득 4, 실 6 / -2 ⑪ 부산 2승 4패 (승점 6) 득 4, 실 8 / -4 ⑫ 대전 1승 2무 3패 (승점 5) 득 7, 실 9 / -2 ⑬ 대구 1승 2무 3패 (승점 5) 득 6, 실 10 / -4 ⑭ 광주 2무 4패 (승점 2) 득 3, 실 9 / -6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서울-울산의 경기/ 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