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챔프전 2연패 뒤 힘겨운 첫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3 19: 57

원정 1, 2차전을 모두 놓쳤던 부산 KTF가 홈에서 반격의 첫승을 올렸다. KTF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애런 맥기(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신기성(16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필립 리치(14득점, 7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조성민(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블록)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 윌리엄스(21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양동근(19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이 분전한 모비스를 82-75로 꺾었다. 울산에서 열렸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역전패했던 KTF는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반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4차전은 오는 25일 부산에서 계속된다. 모비스의 3연승이냐, KTF의 반격이냐가 걸린 3차전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양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고 경기 시작 2분 16초가 지나서야 KTF의 맥기가 첫 득점을 터뜨렸다. 모비스가 5분 23초만에 첫 득점을 올리는 동안 7-0까지 달아나며 1쿼터를 19-12로 앞선 KTF는 양동근, 우지원(13득점, 3점슛 3개), 김동우(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이 3점슛 2개씩 모두 6개를 2쿼터에 집중시킨 모비스의 맹추격에 전반을 오히려 41-42로 뒤졌다. 그러나 KTF는 후반 들어 무너졌던 1, 2차전의 전철을 밟지 않았다. 3쿼터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신기성, 김도수(9득점, 4리바운드), 리치가 21점을 합작하는 한편 모비스의 공격을 13점으로 묶어 3쿼터를 65-55, 10점차로 앞선 것. KTF는 4쿼터 초반 윌리엄스와 우지원에게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내주는가 하면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종료 4분 35초를 남겨놓고 71-70까지 쫓겨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맥기의 자유투 2개로 3점차로 달아난 뒤 우지원의 3점슛 실패를 맥기의 리바운드에 이은 신기성의 3점슛으로 다시 6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33초를 남겨놓고 리치의 2점슛으로 80-75, 5점차를 유지한 KTF는 양동근의 3점슛 시도와 버지스의 덩크슛이 모두 실패한 뒤 8.1초전 조성민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82-75, 7점차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 23일 전적 ◆ 챔피언결정 3차전 (부산) 부산 KTF 82 (19-12 22-30 24-13 17-20) 75 울산 모비스 ▲ KTF = 애런 맥기(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신기성(16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필립 리치(14득점, 7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조성민(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블록) 김도수(9득점, 4리바운드) 송영진(9득점, 3리바운드)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1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양동근(19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우지원(13득점, 3점슛 3개) 크리스 버지스(10득점, 14리바운드, 3스틸) 김동우(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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