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이 삼성 하우젠컵 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A조와 B조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은 25일 원정경기서 대구와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인천은 방승환이 2골을 넣는 맹활약 속에 대구를 4-2로 눌렀다. 인천은 전반 14분 박재현의 도움을 받은 방승환이 선제골을 넣었다. 20분 후 박재현이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3분에는 다시 방승환이 한 골을 더 넣었다. 대구는 후반 27분 루이지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1분 뒤 인천 드라간에게 다시 골을 내주었다. 대구의 영건 이근호는 후반 31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의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12점으로 대구를 따돌리고 A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광주 상무의 경기는 서울이 두두와 정조국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두두는 후반 27분 김동석의 패스를 받아 멋진 터닝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34분 정조국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6점을 확보해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울산이 2-0 승리를 거두었다. 울산은 후반 13분과 21분 양동현이 연속 득점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시즌 5경기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포항은 무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9점으로 인천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A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를 달리고 있는 수원 역시 승리에 실패했다. 수원은 전반 42분 마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나갔으나 후반 26분 김형일에게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당초 대전의 동점골은 데닐손의 득점으로 기록됐으나 경기 후 김형일의 헤딩슛이 데닐손을 거치지 않고 들어간 것으로 판명됐다. 수원은 여전히 B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대전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산은 홈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터진 안영학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부산은 이 날 승리로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보았다. 승점 9점을 확보한 부산은 광주를 제치고 B조 2위로 올라섰다. 전주에서 벌어진 전북과 제주의 경기에서는 염기훈이 후반 46분 골을 성공시킨 전북이 승리를 거두었다. 염기훈은 후반 46분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주말 인천과의 K리그 7라운드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6라운드 ◆ A조 / 대구 (관중 3,014) 대구 2 (0-2 2-2) 4 인천 ▲ 득점 = 루이지뉴 6호(후27분,도움 김주환) 이근호 2호(후31분·이상 대구) 방승환 1-2호(전14분,도움 박재현-후3분,도움 이준영) 박재현 3호(전34분) 드라간 1호(후28분·이상 인천) ◆ A조 / 포항 (관중 1,527) 포항 0 (0-0 0-2) 2 울산 ▲ 득점 = 양동현 2-3호(후13분-후21분,도움 이천수·울산) ◆ A조 / 전주 (관중 4,672) 전북 1 (0-0 1-0) 0 제주 ▲ 득점 = 염기훈 호(후46분·전북) ◆ B조 / 서울 상암 (관중 6,151) 서울 2 (0-0 2-0) 0 광주 ▲ 득점 = 두두 3호(후27분,도움 김동석) 정조국 3호(후34분·이상 서울) ◆ B조 / 대전 (관중 12,409) 대전 1 (0-1 1-0) 1 수원 ▲ 득점 = 김형일 1호(후26분·대전) 마토 3호(전42분·수원) ◆ B조 / 부산 (관중 1,134) 부산 1 (0-0 1-0) 0 경남 ▲ 득점 = 안영학 1호(후12분,도움 변성환·부산) ■ 중간 순위 (25일 현재) ▲ A조 ① 인천 4승 2패 (승점 12) 득 13, 실 11 / +2 ② 대구 3승 1무 2패 (승점 10) 득 10, 실 10 / 0 ③ 울산 2승 3무 1패 (승점 9) 득 6, 실 3 / +3 ④ 제주 2승 1무 3패 (승점 7) 득 4, 실 4 / 0 ⑤ 전북 2승 1무 3패 (승점 7) 득 5, 실 6 / -1 ⑥ 포항 1승 2무 3패 (승점 5) 득 3, 실 7 / -4 ▲ B조 ① 서울 5승 1무 (승점 16) 득 15, 실 3 / +12 ② 부산 2승 3무 1패 (승점 9) 득 5, 실 4 / +1 ③ 광주 2승 1무 3패 (승점 7) 득 5, 실 10 / -5 ④ 대전 1승 3무 2패 (승점 6) 득 4, 실 8 / -4 ⑤ 수원 1승 2무 3패 (승점 5) 득 8, 실 9 / -1 ⑥ 경남 1승 2무 3패 (승점 5) 득 2, 실 5 / -3 bbadagun@osen.co.kr/10bird@osen.co.kr 서울의 정조국이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상암=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