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가 컨퍼런스 8강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에 4연승을 거두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컨퍼런스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시카고는 30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8강 4차전 원정경기에서 커크 하인릭(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필드골 성공률 16.7%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지만 벤 고든(24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3스틸)과 루올 뎅(22득점, 12리바운드, 4스틸)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를 92-79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카고는 마이애미에 4연승을 거두며 올랜도 매직에 4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4강전을 치르게 됐다. 또 남동지구에서는 3위를 차지했던 올랜도에 이어 1위팀 마이애미마저 힘없이 물러난 반면 중부지구에서는 디트로이트와 시카고가 4강에 올라 대조를 이뤘다. 특히 중부지구 2위팀으로 2번 시드를 받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남동지구 2위팀 워싱턴 위저즈에 3승을 거두고 있어 남동지구의 몰락과 중부지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승부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갈렸다. 드웨인 웨이드(24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훅슛으로 84-79로 쫓긴 시카고는 그러나 벤 월러스(13득점, 11리바운드)가 자유투 4개를 넣으며 종료 2분 1초전 88-79로 달아났다. 이후 1분 20초동안 소득없이 턴오버와 리바운드를 주고 받으며 시간이 흘러 마이애미는 승리를 눈앞에 뒀고 결국 종료 47초전 고든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11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마이애미는 웨이드 외에도 샤킬 오닐(16득점, 7리바운드, 2스틸)과 알론조 모닝(14득점)만이 두자리 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는 8점 이하의 낮은 득점에 그치며 힘없이 물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지난 시즌 마이애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웅을 겨뤘던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2연승, 3승 1패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4분 4초전까지 86-90으로 뒤졌지만 스티븐 잭슨(19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블록)의 3점슛과 바론 데이비스(33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2점슛, 안드린스 비드린스(4득점, 4리바운드)의 슬램덩크로 93-90으로 앞서갔고 제이슨 리처드슨(22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스틸)의 자유투 1개 성공과 데이비스의 2점슛으로 종료 57초전 96-90으로 더욱 도망갔다. 종료 45초전 제이슨 테리(19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종료 23초를 남기고 맷 반스(8득점, 3점슛 2개, 7리방누드, 3어시스트)의 3점포가 작렬하며 다시 6점차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30개팀 가운데 최고승률을 기록했던 댈러스는 종료 3초전 더크 노비츠키(23득점, 3점슛 2개,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3점슛으로 99-101까지 따라붙은 뒤 상대팀의 데이비스가 자유투 1개만을 성공시키며 3점차밖에 나지 않아 기회가 있었지만 데빈 해리스(8득점, 3어시스트)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한 뒤 마이클 피투르스(16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에게 자유투 1개를 더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또 뉴저지 네츠도 빈스 카터(27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리처드 제퍼슨(23득점, 3리바운드), 제이슨 키드(17득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를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에 102-81로 완승했고 피닉스 선즈 역시 아마리 스터드마이어(27득점, 21리바운드, 2스틸)와 숀 매리언(22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으로 코비 브라이언트(31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이 버틴 LA 레이커스를 113-100으로 완파, 컨퍼런스 4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 30일 전적 마이애미 79 (28-23 20-21 16-24 15-24) 92 시카고 LA 레이커스 100 (28-33 23-25 20-27 29-28) 113 피닉스 뉴저지 102 (32-15 24-22 30-19 16-25) 81 토론토 골든스테이트 103 (21-27 28-22 28-28 26-22) 99 댈러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