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7득점' 현대, LG 꺾고 최근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5.01 22: 11

현대가 전임 사령탑인 김재박 LG 감독에게 첫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였다. 현대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회 정성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결승점 등으로 대량득점을 올리며 8-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LG전 2패끝에 첫 승이자 최근 4연승을 구가했다. 10승 11패로 5할 승률에 한 게임을 남겨놓았다. 역전 드라마는 8회초 공격서 연출됐다. 경기 초반 실책 등으로 점수를 내줘 0-3으로 뒤진 현대는 7회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8회 타자일순하며 무려 13타자가 나서 집중 6안타에 실책 1개와 3사사구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으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전준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다음타자 김일경의 볼넷과 이숭용의 투수 앞 보내기번트를 LG 투수 류택현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4번 브룸바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후속타자들인 송지만과 정성훈이 잇달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이숭용이 홈인, 밀어내기 결승점을 올렸다. 한 번 터진 현대 타선의 물꼬는 거침이 없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택근이 바뀐 투수 김민기를 공략, 우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다음타자 김동수도 똑같은 코스로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보탰다. 다음타자 서한규의 타구가 1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된 후 1사 만루에서 전준호가 또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3으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현대 구원투수 조용훈은 7회 1사후 등판, ⅔이닝을 막고 타선 폭발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감기 기운으로 3일을 쉬고 선발 출장한 이택근은 7회 추격의 발판이 된 좌월 솔로 홈런을 비롯해 8회 쐐기 안타 등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송지만은 8회 몸에 맞는 볼로 통산 23번째 600사사구를 기록했다. LG는 3회 발데스의 적시타와 현대 선발 김수경의 컨트롤 난조와 폭투에 힘입어 2점을 선취한데 이어 4회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 이날도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으나 불펜진의 구원실패로 패배했다. LG 선발 최원호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을 목전에 뒀다가 아깝게 놓쳤다. sun@osen.co.kr 0-3으로 뒤지던 현대의 7회초 1사 후 이택근이 추격을 시작하는 솔로홈런을 치고 3루를 돌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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