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무승 징크스 끊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5.08 08: 25

'잔인한 4월'을 보낸 뒤 5월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외국인 감독 3인방'이 이끄는 서울 포항 부산 등이 무승 징크스를 끊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6개 구장에서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8라운드가 오는 9일 열리는 가운데 B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 서울은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1승만 더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서울이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3경기 동안 1무 2패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데다 3경기 동안 잃은 골은 6골에 이른다. 하지만 득점은 단 한 골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4일 컵대회에서는 경남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지만 홈에서 열렸던 지난달 29일 정규리그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서울으로서는 설욕을 해야하는 처지이지만 최근 경남이 3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정규리그에서도 3위까지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A조 최하위로 내려앉은 포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벌써 10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4무 6패이고 컵대회에서는 2무 3패로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다. 포항은 지난달 1일 전북 현대에 2-1로 승리했지만 지난달 4일 전북에 1-3으로 완패한 이후 경기당 2골을 뽑아낸 경기가 없을 정도로 득점력 빈곤 현상이 심각하다. 포항과 원정경기를 치르는 전북도 포항보다 승점 1 앞선 5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포항과 나을 것은 없다. 여기에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와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을 정규리그에만 집중시키기로 결정, 출전명단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사실상 '1.5군'의 전력이 포항과 격돌하게 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또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앤디 에글리 감독의 부산도 대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부산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부산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2무 7패로 9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전도 2위 부산에 승점 3 밖에 뒤지지 않고 있어 부산을 꺾을 경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한편 A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전을 치르고 A조 3, 4위인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점 쌓기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광주 상무를 3-1로 완파했던 수원 삼성은 광주와 다시 만난다. 최근 수원은 3경기 연속 3골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스파이더맨' 김대의가 2골 1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어 4연승을 다짐하고 있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8라운드 ▲ A조 포항 - 전북 / 5월 9일 19시 / 포항스틸야드 / 중계없음 인천 - 울산 / 5월 9일 19시 30분 / 인천 문학W / SBS 스포츠 22시 녹화중계 대구 - 제주 / 5월 9일 19시 30분 / 대구W / 중계없음 ▲ B조 광주 - 수원 / 5월 9일 19시 / 광주W / 광주 MBC 5월 12일 13시 10분 녹화중계 대전 - 부산 / 5월 9일 19시 30분 / 대전W / 중계없음 서울 - 경남 / 5월 9일 20시 / 서울 상암W / KBS 프라임 생중계, KBS N 스포츠 22시 녹화중계 tankpark@osen.co.kr 귀네슈-파리아스-에글리 감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