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났다. 올 시즌 경남만 만나면 작아지는 FC 서울이 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설욕전을 펼친다. 서울은 경남과의 지난 2번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4일 창원에서 벌어졌던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 극적인 골 한방으로 신승했다. 지난달 29에 상암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서울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고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선 서울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은 남은 컵대회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하우젠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세뇰 귀네슈 감독으로서는 빨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어놓고 전체 선수단 운영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문제는 공격이다. 서울은 최근 시즌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고 있다. 김은중 이상협 정광민 심우연 등을 번갈아 쓰고있지만 아직까지 제 컨디션은 아니다. 이에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이을용 송진형 이청용 등 미드필더들의 득점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맞서는 경남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경남은 최근 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도 어느덧 3위까지 올라와있다. 하지만 경남에게 컵대회는 큰 의미가 없다. 1승 3무 3패를 기록해 B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경남은 2군 선수들 위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출전 선수 명단 ▲ 서울=김병지 최원권 김한윤 김치곤 아디 이청용 기성용 이을용 김태진 이상협 김은중 김호준 이정열 곽태휘 송진형 정광민 심우연. ▲ 경남=이광석 김종훈 기현서 정우승 남영훈 김효일 정경호 김영우 김동찬 조재용 박성철 주재덕 김효준 임경훈 김영철 심종보 최원우.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