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2연승을 거두면서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2승만을 남겼다. 유타는 10일(한국시간) 에너지 솔루션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127-117로 꺾었다. 이로써 유타는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4강에서 2연승을 거두며 남은 5경기 가운데 2승만 거두면 지난 1997~1998시즌 이후 9년만에 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유타는 1997~1998시즌에 휴스턴 로키츠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레이커스를 꺾고 NBA 최종 결승까지 올랐지만 시카고 불스에 2승 4패로 물러난바 있다. 승리를 거머쥘뻔 했던 팀은 유타가 아닌 골든스테이트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4분 52초전 100-106으로 뒤졌지만 스티븐 잭슨(1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2스틸)의 3점슛으로 3점차로 따라간 뒤 안드레이 키릴렌코(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6블록)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4점 뒤진 상황에서 제이슨 리처드슨(27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2스틸)의 자유투 2개 성공과 3점슛 성공으로 종료 2분 6초를 남겨놓고 108-10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안드리스 비드린스(4득점, 6리바운드, 3블록)의 자유투 2개와 맷 반스(12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종료 52초전 112-10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카를로스 부저(30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메멧 오쿠르(23득점, 3점슛 3개, 18리바운드)의 연속 2점슛으로 1점차로 쫓긴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6초를 남겨놓고 데렉 피셔(5득점, 3어시스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바론 데이비스(36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가 1개를 놓치면서 113-11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며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결국 종료 2초전 데론 윌리엄스(17득점, 3리바운드, 14어시스트)에게 2점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다 이겼던 경기를 놓친 골든스테이트는 연장전에서 스스로 자멸했고 유타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급상승세를 탔다. 연장 시작과 함께 부저와 윌리엄스의 연속 3점슛으로 118-113으로 달아난 유타는 120-117 상황에서 종료 1분 6초를 남겨놓고 피셔가 왼쪽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며 6점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유타는 곧이어 리처드슨의 3점슛 실패를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한 부저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종료 47초전 피셔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27-117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 10일 전적 유타 127 (28-31 35-27 27-31 23-24 14-4) 117 골든스테이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