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연승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18명만으로 예멘 원정을 치른다. 핌 베어벡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예멘과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참가했던 선수단 24명에서 6명을 줄인 18명으로 구성된 대표팀명단을 10일 발표했다. 올림픽대표팀을 '미니 선수단'으로 꾸린 이유는 부상이나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어 리그에 더욱 신경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골키퍼에는 부상당한 정성룡(포항)을 빼고 양동원(대전)과 송유걸(전남)만을 뽑아 둘 중 한명은 첫 출전의 기회를 잡게 됐고 수비진에는 김창훈(고려대)과 배승진(울산대) 등 대학 선수를 제외하고 정인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김태윤(성남 일화), 박희철(포항) 등 6명이 포함됐다. 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던 백지훈은 경고 누적으로 예멘전에 나설 수 없어 미드필드진에서 빠진 가운데 한동원(성남 일화), 오장은(울산 현대), 김승용(광주 상무), 이요한(제주 유나이티드) 등 4명만이 미드필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심우연(FC 서울), 김민호(성남 일화), 양동현(울산 현대), 이근호(대구 FC), 백승민(전남) 등 5명이 명단에 들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 18명은 오는 13일 정오까지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이날 밤 11시 55분 예멘 원정길에 떠난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밤 10시에 열린다. ■ 올림픽 대표팀 예멘전 명단 ▲ GK =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 DF = 정인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김태윤(성남 일화) 박희철(포항) ▲ MF = 한동원(성남 일화) 오장은(울산 현대) 김승용(광주 상무) 이요한(제주 유나이티드) ▲ FW = 심우연(FC 서울) 김민호(성남 일화) 양동현(울산 현대) 이근호(대구 FC) 백승민(전남) tankpark@osen.co.kr 한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