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QS' 백차승, 6⅓이닝 3실점 '2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7.05.17 13: 0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이 2경기 연속 퀄리티피칭을 펼치고도 연승에 실패했다. 백차승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시애틀 타선이 침묵한 탓에 0-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95개에 스트라이크 64개. 5.40에서 5.16으로 방어율은 약간 낮아졌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에는 안정된 피칭이었다. 1회 선두 레지 윌리츠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백차승은 올란도 카브레라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았으나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마지막 공이 폭투가 되면서 윌리츠는 3루를 파고 들어 1사 1,3루. 백차승은 개리 매튜스 주니어에게 우전 적시타, 케이시 카치맨에게 역시 우전 안타를 내줘 순식간에 2실점했다. 그러나 에릭 아이바와 셰이 힐렌브랜드를 연속 2루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투구수는 26개. 일단 점수를 주자 긴장을 떨친 백차승은 2회부터 쾌투를 펼쳤다. 2회를 삼자범퇴, 선두 카브레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3회에는 내리 3타자를 범타처리했다. 하위타선을 상대한 4회 역시 땅볼 뜬공 삼진으로 손쉽게 처리했다. 5회에도 탈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자를 내리 잡아낸 그는 첫 타자 게레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6회 삼진과 2루앞 병살타로 에인절스의 추가득점을 봉쇄했다. 시애틀 타선은 그러나 에인절스 선발 존 래키에 꽁꽁 묶여 6회까지 4안타 무득점의 빈공으로 일관해 백차승을 지원하지 못했다. 백차승은 결국 7회 셰이 힐렌브랜드에게 2루옆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번트를 직접 잡아 선행주자를 처리하고 구원투수 에릭 오플래허티와 교체됐다. 오플래허티가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백차승의 실점은 3으로 늘어났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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