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장서 롯데 격파 - 김태균 11호 대포
OSEN 기자
발행 2007.05.18 22: 50

한화가 4시간 15분에 걸친 연장혈투 끝에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김태균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려 이 부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대호도 9호 솔로홈런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18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크루즈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8-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16승15패1무를 기록, 다시 2위로 올라섰다. 15안타를 치고 아쉽게 패한 롯데는 17승16패1무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4-4로 팽팽한 승부는 10회초에 결정났다. 한화는 롯데 나승현을 상대로 1사후 조원우의 좌중간안타와 김민재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롯데가 좌완 주형광을 올리자 크루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태균의 고의볼넷과 이범호의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한상훈이 좌중간 2루타로 두 점을 뽑아 8-4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7회부터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한화타선을 막지 못했다. 특히 10회말 한화 소방수 구대성을 상대로 4안타를 터트려 2점까지 추격하고 2사 1,2루 동점찬스까지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가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의 시즌 11호 125m짜리 좌월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새로운 외국인 타자 리오스의 우중간 2루타 등 3안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6회초 2사후 1,2루 찬스를 잡고 김인철의 내야안타때 롯데 유격수 이원석의 2루 악송구로 한 점을 뽑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1사후 정수근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정보명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후 이대호가 중월 솔로포를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공격에서는 2사1,2루에서 이승화가 이날 3번째 안타를 터트려 4-2로 앞서갔다. 한화의 뒷심도 튼튼했다. 8회초 1사후 연속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은 뒤 바뀐투수 카브레라를 상대로 연속 3안타를 터트려 2득점,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정민철은 6이닝 9피안타 3실점했고 장원준은 6⅔이닝 8안타(4볼넷) 2실점했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구대성은 4안타를 맞고 2실점하면서 쑥스러운 첫 승을 따냈다.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리오스는 이날 2루타 2개를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데뷔전을 성공 리에 마쳤다. 나승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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