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강' 성남-서울, 수원-포항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5.25 09: 02

지난 시즌 정규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성남 일화와 FC 서울, 수원 삼성과 포항이 맞대결을 펼친다. 4강에서 모두 아쉽게 졌던 서울과 포항이 성남과 수원에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2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2라운드 홈경기에서 6개월 만에 성남과 만나 모처럼 승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전력을 단순 비교한다면 서울이 성남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현재 성남은 올 시즌 8승 3무로 11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승점 27을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서고 있다. 벌써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오는 무패행진도 18경기(11승 7무)다. 여기에 지난 23일 산동 루넝(중국)과 가진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 팀 분위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전력 누수도 없다. 이에 비해 서울은 정규리그에서 3연승 이후 8경기 연속 무승(6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영이 풀타임 출전했지만 부산과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2005년 3월 13일 1-2로 진 이후 성남을 상대로 3무 4패로 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징크스도 있다. 성남과 달리 이민성과 두두 등 주전들도 많이 빠져 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이 생각보다 몸상태가 훨씬 좋았고 정조국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서울은 11위 대구와의 승점차가 3에 불과해 성남전을 놓칠 경우 자칫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위험도 있어 사활을 걸어야만 한다. 서울이 성남에 도전장을 던졌다면 포항은 수원을 꺾겠다는 정신력이 대단하다. 포항도 서울보다 한 계단 앞선 6위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설 뿐 서울과 같은 승점 15여서 수원에게 질 경우 역시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처지는 별반 다르지 않다. 포항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삼성 하우젠컵 대회 등 3경기에서 모두 수원을 꺾고도 4강에서 백지훈의 한방으로 0-1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원기를 회복한 모습이어서 수원을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수원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리다가 지난 주말 울산 현대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컵대회에서 경남 FC를 4-0으로 완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나드손은 최근 3경기에서 2골 3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안정환은 70일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게다가 벌써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하태균과 서동현의 투톱 시스템은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이관우, 백지훈 등 수준급 미드필더가 즐비하고 최근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김남일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한편 정규리그 3위를 내달리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은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승점 20을 넘길 태세다. 박항서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컵대회에서 뽀뽀와 까보레을 비롯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에 맞서는 광주도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2패로 팽팽한 경남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또 4위 울산은 올 시즌 두 번 맞붙어 모두 이긴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우성용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정지를 당했지만 이천수와 알미르가 건재하다. 최근 시즌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의 상승세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다. 인천도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10위까지 미끄러졌지만 컵대회에서 막판에 울산에 1위를 내준 분풀이를 하겠다고 벼른다. 이밖에 컵대회에 '올인'했다가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대구 FC는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과 홈경기를 벌이고 전남과 전북 현대는 광양에서 맞붙는다. 홈에서 9경기 연속 무패(2승 7무) 행진을 벌이고 있는 대전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2라운드 울산 - 인천 / 5월 26일 17시 / 울산 문수 W / 중계없음 서울 - 성남 / 5월 26일 19시 / 서울 상암 W / MBC ESPN-SBS 스포츠 20시 30분 녹화중계 포항 - 수원 / 5월 26일 19시 / 포항 스틸야드 / KBS 프라임 생중계, KBS N 스포츠 5월 27일 0시 녹화중계 광주 - 경남 / 5월 26일 19시 / 광주 W / 광주 MBC 5월 27일 14시 15분 녹화중계 대전 - 제주 / 5월 27일 15시 / 대전 W / 대전 MBC 생중계 대구 - 부산 / 5월 27일 15시 / 대구시민 / 대구 MBC-부산 MBC 생중계 전남 - 전북 / 5월 27일 19시 / 광양전용 / KBS N 스포츠 생중계 tankpark@osen.co.kr 지난해 성남-서울의 플레이오프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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