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홈런 등 3타점'두산 3연승, KIA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6.05 21: 43

두산이 최하위 KIA를 4연패에 몰아넣고 3연승을 올렸다. 두산은 5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홈런 2개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고 랜들-임태훈의 깔끔한 계투작전이 먹혀들어 10-4로 승리했다. 기분좋은 3연승이자 시즌 26승(21패1무). 반면 KIA는 4연패와 함께 처음으로 시즌 30패(19승1무)를 당했다. 두 팀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집중력이었다. 두산은 2사후에 집중타를 터트려 손쉽게 점수를 얻었고 KIA는 11안타를 치고도 찬스에서 침묵을 지켰다. 뒤늦게 터졌지만 승부를 되돌리기는 역부족이었고 어설픈 수비까지 나와 화근을 불렀다. 두산은 0-0이던 3회초 1사후 민병헌의 시즌 2호 좌월선제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종욱과 고영민의 연속안타와 2사후 고의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최준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으로 앞서갔다. 5회 추가득점은 KIA 수비진의 도움을 받았다. 2사1루에서 김동주의 평범한 뜬공을 KIA 좌익수가 타구를 잃어버려 안타를 만들어주었고 이틈에 1루주자 안경현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거져주었다. 이어 최준석은 상심한 KIA 선발 신용운을 좌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5-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6회에서도 2사후 이종욱의 2루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안경현이 왼쪽담장까지 굴러가는 주자일소 2루타를 터트려 두 점을 보태고 7-0, 완승 모드로 진입했다. 두산 선발 랜들에게 끌려다닌 KIA는 6회말 장성호의 1타점 2루타와 홍세완의 좌월 3점홈런으로 추격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7회초 1사1,3루에서 대타 홍성흔에게 쐐기 적시타를 얻어맞고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랜들은 5⅓이닝 7안타 4실점 했지만 활발한 타선지원 덕택에 시즌 7승째(1패)를 챙겼다.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한 신용운은 5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6승)를 당했다. KIA 이용규는 모처럼 4안타 맹타를 터트렸다. 김경문 두산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찬스가 왔다고 본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주었다. 이길 수 있는 분위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환 KIA감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이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는데 타자들의 페이스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이용규와 홍세완) 내일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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