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기습 도루에 2득점(1보)
OSEN 기자
발행 2007.06.14 20: 17

요미우리 이승엽(31)이 빗속에서 시즌 2호 기습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승엽은 14일 강우 속에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엽은 7-4로 앞서던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에러로 출루한 뒤 5번 아베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릭스 좌완 요시다 슈지는 아베와 승부하다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바깥쪽 직구(141km)를 구사했는데 이 타이밍에 이승엽은 2루를 훔쳤다. 투수 요시다는 물론 포수 히다카까지 허를 찔린 듯 송구조차 해보지 못하고 2루를 내줬다. 이어 아베는 요시다의 4구째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이승엽은 홈까지 밟았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1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아베의 만루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나머지 두 타석은 오릭스 선발 히라노에 막혀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아웃돼 안타를 치진 못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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