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 5승’ 롯데, ‘난전’끝에 수원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23 21: 06

롯데가 4번타자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도 수원구장 5연승을 구가했다. 롯데는 2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 임경완의 호투에 힘입어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수원구장 5연승 및 원정 4연승을 올렸다. 2회부터 3번째 구원투수로 나온 사이드암 임경완은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이 조기강판 당하는 등 초반 난전이 펼쳐졌다.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 실책성 플레이, 우천 중단, 빗맞은 안타 등 이상한 상황들이 속출하며 1회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1회초 롯데가 2사 후에 현대 선발 좌완 장원삼을 5연속 안타로 두들기며 3점을 뽑자 현대는 곧바로 말공격서 4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이상목은 1회도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그러나 롯데의 불붙은 타선은 2회에도 타올랐다. 현대 선발 장원삼의 약세를 파고든 롯데 타선은 2회에도 1사 후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은 데 이어 정보명과 박현승의 연속안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서 손용석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맞은 2사 2, 3루의 리오스 타석에서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스코어는 6-3으로 롯데가 리드한 가운데 롯데 팬들은 ‘야구해’를 외쳤고 10여 분 뒤 비가 잦아들면서 경기가 속개됐다. 여기서 리오스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터트려 8-3으로 롯데가 크게 앞서나갔다. 현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롯데 2번째 구원투수 송승준을 괴롭히며 4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현대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2회 4점을 내준 뒤 1사 1루에서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고 임경완은 벤치에 기대에 부응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경완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부터 강속구 우완 불펜투수 최대성을 투입,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대성은 2이닝 무실점으로 6홀드째를 기록했고 카브레라는 9회 마무리에 성공하며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은 3회부터 구원투수들의 호투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초장 3회까지 경기시간이 2시간이 걸릴 정도로 난전이었다. 양팀은 초반에 집중타로 치고 받았다. 안타수는 14-12로 롯데가 2개가 더 많았다. 리오스가 행운의 빗맞은 안타 등 3안타로 모처럼 공격에 기여했고 정보명, 박현승, 김주찬, 손용석 등이 2안타씩을 때렸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1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sun@osen.co.kr 롯데 임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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