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3점포' LG, KIA전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30 20: 05

LG 트윈스가 4번타자 박용택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최하위 KIA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0일 KIA와의 광주원정에서 0-2로 뒤지던 6회초 원아웃 1,3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우중월 3점포에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다시 승수가 패수보다 많은 33승 32패 1무를 기록하며 KIA전 7연승(광주원정 6연승)에 성공했다. LG 타선은 KIA 용병 선발 스코비에 막혀 5회까지 단 2안타밖에 쳐내지 못했다. 여기다 LG 선발 최원호는 4회 조경환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5회말에도 투아웃 후 KIA 4번 이재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LG 타선은 전날 8점을 뽑아냈던 6회초 공격에서 또다시 전기를 마련했다. 원아웃 후 이종렬의 2루타와 발데스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박용택이 볼 카운트 원 볼에서 스코비의 2구째 128km짜리 변화구를 완벽히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시즌 8호)을 넘겨버렸다. 단 한 번의 찬스에서 뒤집기에 성공하자 김재박 LG 감독은 7회부터 김민기-류태현-우규민의 불펜진을 가동시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이 사이 8회초 이대형의 안타와 번트 뒤 3번 발데스가 바뀐 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굳히기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보크를 범한 데 이어 최동수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KIA는 10개의 안타를 쳐내고도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치며 자멸했다. 또 7회말 투아웃 1,2루에선 이재주가 삼진 아웃당해 추격에 실패했다. LG 최원호는 6이닝 2실점으로 6승(5패)째에 성공했다. LG 마무리 우규민은 시즌 20세이브째를 가장 먼저 달성했다. 반면 스코비는 7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의 4실점의 호투에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3패(2승)째를 당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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