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심정수 쌍포' 삼성,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7.07 20: 04

진갑용과 심정수의 홈런포를 앞세운 삼성이 두산을 꺾고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일 대구 두산전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선두 타자 진갑용이 선발 김명제의 137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4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을 쏘아 올렸다. 이어 2-1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심정수가 세 번째 투수 김승회에게 승리의 쐐기를 박는 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30m)를 뽑아내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명제가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삼성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한이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대익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양준혁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물거품될 뻔 했으나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한 심정수가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0의 균형을 깼다. 선발 임창용(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챙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시즌 19세이브를 따냈다. 심정수는 8회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두산은 7회 고영민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 선발 김명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한편 삼성은 사상 첫 팀 통산 800세이브를 달성했다. '캡틴' 진갑용은 7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역대 48번째 개인 통산 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what@osen.co.kr 진갑용-심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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