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부일체' 감독,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OSEN 기자
발행 2007.07.12 16: 54

올 추석에 개봉될 영화 ‘상사부일체’의 심승보 감독이 배우들의 전면교체에 대해 “새 술은 새 잔에 담아야 제 맛”이라는 평을 내렸다. 영화 ‘상사부일체’는 ‘투사부일체’에 이은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으로 김상중이 맡았던 큰형님 역에 손창민이, 정준호가 맡은 계두식 역에 이성재, 두식의 왼팔 역에 박상면과 오른팔 역에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 ‘환상의 커플’의 김성민이 맡는 등 주연배우들이 전면 교체됐다. 11일 오후 남양주 종합 촬영장에서 촬영 현장 공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심 감독은 “새로운 배우들이 영화에 새로운 재미를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새 술은 새 잔에 담아야 제 맛이 아니겠느냐”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전작인 1, 2편에서는 학교 교육실태를 이야기했다면 3편은 회사의 비리와 직장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배경이 달라졌다. 특히 영화가 세계정세 글로벌과 한미 FTA에서 출발한다는 점과 더불어 더욱 커진 액션 스케일은 전작과의 차별화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올 것을 대비해 살수차까지 동원한 이날 촬영은 영화 프롤로그에 등장할 장면으로 극중 손창민이 별장인 운당에서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에 위기감을 느껴 조직원들을 불러모아 긴급대책을 세우는 장면이 공개됐다. 한편, ‘상사부일체’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심승보 감독은 영화 ‘남부군’의 조감독과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를 각본했으며 1998년 영화 ‘남자이야기’로 본격적으로 감독에 데뷔한 이래 올해로 9년째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됐다. 심 감독은 “9년 만에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 예전과는 다르게 새롭게 바꿔진 시스템에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차차 적응해 가고 있다. 마지막 주차를 달리고 있는 지금에서는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두 가지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전작과의 차별화이고 두번째는 그 차별이 주는 웃음이 이번 영화의 포인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2일 크랭크인하여 현재 80%이상 촬영을 마친 영화 ‘상사부일체’는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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