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EX '운명', 공개 입찰로 결정(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7.24 19: 51

팬택 EX 프로게임단이 결국 공개 입찰로 새로운 주인을 맞아들인다. 팬택 그룹은 24일 오후 긴급회의를 통해 프로게임단의 향방에 대해 "매각 협상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만치 못했다. 위메이드와 하나금융지주, 양사의 입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어느 한 곳을 선정할 경우 문제점이 생길 것을 우려해 팬택 그룹은 공개 입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이사회 임시회의를 통해 각 프로게임단 이사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던 팬택 그룹은 빠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 결정하기로 했던 팬택 EX 프로게임단의 향방을 성급한 판단 보다는 공개적인 입찰을 통해 인수 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팬택 EX는 2004년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에이스인 ‘천재’ 이윤열과 ‘겜블러’ 심소명을 중심으로 뛰어난 팀워크를 보이며 ‘스카이 프로리그2004 2라운드 우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4 그랜드파이널 준우승’, ‘MBC무비배 팀리그 준우승’ 등 화려한 입상경력을 가진 명문팀. 하지만 모기업인 팬택 그룹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해체 위기를 맞았다. 팬택 EX는 지난 4월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의 지원금을 받아 팀을 유지해 오고 있었고, 인수자를 찾지 못해 전기리그를 마지막으로 해체가 예정되 있었다. 다행히 위메이드와 하나금융그룹이 팬택 EX 프로게임단 인수 의사를 전해화 팀 해체의 파국은 면하게 됐다. 팬택 그룹이 빠른 결정보다는 정확한 의사 판단을 하기로 방향을 돌린 것은 매각 협상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를 항의했던 위메이드와 인수 희망사와 팬택 그룹간의 의사 결정 과정이 없었다는 점을 큰 문제로 들었다. 이에 팬택 그룹은 25일 오전 팬택 EX 프로게임단 인수 의사를 밝힌 위메이드와 하나금융지주에 공문을 보내 정식적인 공개 입찰을 받기로 했다. 팬택 사무국 최성근 국장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좀 더 객관적으로 위메이드와 하나금융그룹 양사의 제안을 내일까지 수렴해서 빠르면 금주안, 늦어도 내주 초에는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국장은 "일부에서 나온 하나금융지주 인수 보도는 틀린 보도"라고 잘라 말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