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공작전’ 한화, 신경현 역전타로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2: 20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신경현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경현은 역전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초반부터 LG 공격에 끌려가던 한화는 3-4로 뒤진 8회말 번트 대신 강공작전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크루즈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다음타자 대타 연경흠이 번트 모션으로 LG 3루수를 앞으로 끌어들인 뒤 강공을 펼쳐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를 터트려 무사 1, 2루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타자 한상훈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신경현이 LG 구원투수 김민기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강공과 번트 작전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며 한 순간에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막판 뒤집기로 승기를 잡은 한화는 좌완 마무리 투수 구대성을 9회 투입, LG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구대성은 3자범퇴로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렸다. 또 7회부터 구원등판한 우완 권준헌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2번타자 김민재는 3회 동점 투런 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1회 상대 실책 등에 편승해 2점을 선취하며 출발이 좋았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종렬과 최동수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구원투수진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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