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극 몰입하다가 서러워 울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7 11: 30

탤런트 하희라(38)가 드라마 속 눈물연기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에서 극중 민주 역의 하희라가 최근 매회 눈물을 흘리고 있다. 9회에서는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는 진우를 위해 강남에 오게 된 사연을 생각하다 눈물을 글썽거렸고, 이어 일당을 받은 뒤에는 화장실에서 서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하희라는 극중 10회에서 남편 성수의 장례식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소복을 입고서 눈물을 흘렸다. 11회 방송에서는 진우를 할머니 집에 보내기 전에 같이 여행 갔다가 진우가 곤히 자는 모습을 보며, 진우를 보내고 난 뒤에도 내내 눈물을 쏟아 보는 시청자들도 울렸다. 연이어 눈물연기를 하고 있는 하희라는 “평소에도 슬픈 다큐멘터리나 드라마를 보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편이다”며 “이번 역할에서는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극에 몰입하다가 눈물을 떨구었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국의 김영섭CP는 “예전에 눈물연기 하면 안약 때문에라도 가짜인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연기자들이 실제 리얼한 눈물연기를 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특히 요즘 드라마는 진지하고 솔직한 시청층이 더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기자들이 눈물을 흘릴 때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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